'누가 이겨도 역사다' 최초 통합 4연패 대한항공 vs 0%의 기적 OK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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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겨도 역사다' 최초 통합 4연패 대한항공 vs 0%의 기적 OK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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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오늘(2일) 이번 시즌 남자배구의 최강자가 결정되는 가운데 양 팀이 모두 대기록에 도전한다.

OK금융그룹과 대한항공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2023-20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앞서 대한항공은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22 25-20 25-18), 2차전에서 3-0(25-21 25-21 29-27)의 완승을 거뒀다.

이제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챙기면 전무후무한 통합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2020-2021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3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하고 삼성화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삼성화재는 2011-2012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3연패를 기록했다.

당대 최강이던 삼성화재도 통합 4연패에는 실패했다. 삼성화재는 2014-2015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랐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에 3연패 하며 고배를 마셨다. 1, 2차전 모두 0-3으로 패했고, 3차전에서 한 세트를 따냈을 뿐 1-3으로 졌다.

대한항공은 지금까지 정규리그 우승 7회로 삼성화재와 동률을 이뤘고, 통합 4연패로 프로배구사에 새로운 역사를 쓰려고 한다.

OK저축은행은 말 그대로 '기적'을 노린다. 적지 인천에서 2패로 일격을 당한 OK저축은행은 홈 안산으로 장소를 옮겨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지금까지 역대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에 모두 패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0%다.(0/9) 여자부까지 범위를 넓혀봐도 2022-2024시즌 한국도로공사가 기록한 단 한 번의 리버스 스윕이 전부다.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에 2패를 당했지만 내리 3연승을 만들며 프로배구 역사상 최초의 드라마를 썼다.

열세에도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게 큰 위안이다. OK금융그룹은 이번 포스트시즌 안산에서 치른 2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또한 역대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7경기 중 단 1번만 패했을 정도로 홈에서 강했다.

'주포' 레오의 기세 역시 뜨겁다. 레오는 1차전 22득점으로 팀 내 최고점을 올렸고, 2차전에서도 22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1차전 공격 성공률은 41.7%, 공격 효율은 20.8%였지만 2차전에선 각각 46.0%, 29.7%로 스탯을 끌어올렸다.

레오는 구단을 통해 "안산은 언제나 우리를 향한 팬들의 엄청난 응원으로 가득한 곳이다. 그 힘을 받는다면 앞선 두 경기의 아픔도 충분히 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1승부터 차근차근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잠시 후 오후 7시부터 운명의 3차전이 시작된다. 대한항공이 통합 4연패의 전설을 쓸지, OK금융그룹이 대반격의 서막을 알릴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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