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이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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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은 3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 위치한 타인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9라운드에서 하트 오브 미들로시언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리그 11경기 만에 당한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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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저스와 우승 트로피를 다투는 셀틱이 하트 원정에 나섰다. 4-3-3 포메이션이 나왔다. 최전방은 마에다 다이젠, 아담 아이다, 양현준이었다. 미드필드에는 파울루 베르나르두, 이와타 토모키, 맷 오라일리가 출전했다. 4백은 그렉 테일러, 리암 스케일스, 카메론 카터 빅커스, 알리스테어 존스턴이 구성했다. 골문은 조 하트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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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과 레인저스 다음 강팀으로 분류되는 하트이기에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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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오프와 동시에 양현준이 번뜩였다. 전반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침투 패스가 연결됐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뛰어들어 먼저 어깨를 집어넣은 양현준이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아이다가 실축하면서 선제골 기회는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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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15분 측면 공중볼 경합 과정. 높게 발을 뻗은 양현준과 머리를 갖다댄 알렉스 코크레인이 부딪혔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온필드 리뷰 끝에 양현준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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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적 열세에 처한 셀틱은 서서히 무너졌다. 하트는 전반 43분 호르헤 그랜트 PK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 11분 로렌스 샹클랜드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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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셀틱은 하트 원정에서 무릎을 꿇으면서 무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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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팬들은 양현준을 감쌌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셀틱이 선두 탈환 기회를 놓쳤다. 양현준 발은 상대와 접촉이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퇴장을 당했다. 팬들은 '충격적인' 심판 판정을 비난했다"라며 셀틱 구단 채널에 달린 댓글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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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심판이 축구를 망쳤다", "충격적인 판정이네", "발을 높게 들었다고 다이렉트 퇴장?", "절대로 레드카드가 아니야"라며 양현준 퇴장을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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