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용 부상→페드리 부상' 벼랑끝 바르사, 자칫하면 '무관 굴욕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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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용 부상→페드리 부상' 벼랑끝 바르사, 자칫하면 '무관 굴욕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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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키 더 용과 페드리가 동시에 이탈했다.

바르셀로나는 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27라운드에서 아틀레틱 클루브(빌바오)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바르셀로나(승점 58, 17승 7무 3패, 56득 34실, +22)는 3위에 머물렀다.

빌바오 원정에 나선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은 페드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조합이 출격했다. 미드필드에는 더 용,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일카이 귄도간이 포진했다. 4백은 주앙 칸셀루, 로날드 아라우호, 파우 쿠바르시, 쥘 쿤데가 호흡을 맞췄다.골문은 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겐이 지켰다.

무승부로 끝난 결과보다 뼈아픈 부상이 발생했다. 전반 22분 공중볼 경합에서 상대와 충돌한 더 용이 착지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의료진이 투입됐지만 남은 경기를 소화하긴 무리였다. 결국 더 용은 탈것에 실려 그대로 교체 아웃되고 말았다.

끝이 아니다. 전반 44분 그라운드 이곳저곳을 바쁘게 누비던 페드리마저 쓰러졌다. 라민 야말과 교체되어 벤치에 앉은 페드리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두 선수 모두 생각보다 심각한 모양이다. 글로벌 매체 'ESPN'은 "더 용은 이번 시즌 초반 발목 부상으로 두 달 가까이를 쉬었다. 페드리는 올 시즌 세 번째 근육 부상을 당했다. 두 선수 모두 월요일에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기 종료 이후 사비 감독은 "더 용과 페드리 모두 중요한 선수이기에 이번 부상이 팀에 영향을 미쳤다. 페드리는 지난 부상 이후 정말 잘 훈련했다. 더 용도 마찬가지다. 정말 유감이다.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인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핵심 선수 두 명이 빠진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준비해야 하는 바르셀로나로서는 치명적이다. 레알 마드리드에 격차를 내준 스페인 라리가와 나폴리와 맞붙을 UCL 모두 놓칠 경우, 이번 시즌은 무관으로 끝나게 된다.

바르셀로나는 9일 스페인 라리가 28라운드에서 마요르카를 상대하며, 13일 UCL 16강 2차전에서 나폴리를 상대한다. 안방에서 열릴 두 경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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