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SJ 벨란겔, 강혁 감독을 짠하게 한 선두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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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SJ 벨란겔, 강혁 감독을 짠하게 한 선두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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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는 졌지만, SJ 벨란겔(177cm, G)은 드라마를 만들 뻔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에 74-75로 졌다. DB전 연승의 기회를 놓쳤다. 18승 27패로 여전히 7위지만, 8위 고양 소노(15승 29패)와 멀어지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023~2023 1라운드만 해도 불안 요소를 안고 있었다. 대표적인 불안 요소는 가드진이었다. SJ 벨란겔과 양준우(184cm, G) 등 검증받지 못한 볼 핸들러가 대부분이었기 때문.

물론, 벨란겔은 제 몫을 해줬다. 메인 볼 핸들러이자 외곽 주득점원으로서, 앤드류 니콜슨(206cm, F)-이대헌(196cm, F)과 시너지 효과를 냈다.

그러나 벨란겔 혼자서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은 한 선수를 기다렸다. 그의 이름은 김낙현이었다.

김낙현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하지만 김낙현은 무릎 통증에 시달렸다. 이로 인해, 김낙현의 출전 시간이 들쭉날쭉했다.

그래서 벨란겔이 많은 시간을 감내해야 했다. 그렇지만 벨란겔은 니콜슨과 원투펀치를 형성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그리고 이선 알바노(185cm, G)가 버티고 있는 DB를 상대한다.

벨란겔은 알바노와 싸움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 다양한 방식으로 DB 진영에 침투. 팀 공격 옵션을 다변화했다.

DB 수비가 잠깐 방심할 때, 벨란겔은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DB 수비수가 더 많았음에도, 벨란겔은 순간 스피드로 DB 림까지 접근. 순식간에 점수를 따냈다. 한국가스공사와 DB의 차이를 ‘10’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DB의 상승세를 저지하지 못했다. 디드릭 로슨(202cm, F)과 알바노를 확실하게 막지 못했다. 또, 벨란겔이 달아날 기반을 마련하지 못했다. 그래서 한국가스공사는 22-18로 1쿼터를 마쳐야 했다.

하지만 벨란겔은 2쿼터에 유현준(178cm, G)의 재치와 3점에 흔들렸다. 플로터로 만회했지만, 분위기가 꽤 많이 넘어갔다. 터닝 포인트를 원했던 한국가스공사 벤치는 2쿼터 시작 2분 55초 만에 김낙현(184cm, G)을 투입했다.

그렇지만 김낙현의 컨디션도 썩 좋지 않았다. 벨란겔이 다시 들어가야 했다. 그러나 벨란겔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오히려 30-38로 더 크게 밀렸다.

게다가 니콜슨이 3쿼터 종료 4분 8초 만에 부상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벨란겔은 절묘한 앨리웁 패스로 듀반 맥스웰(201cm, F)의 덩크를 도왔다.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든 벨란겔은 DB의 팀 파울을 유도. 자유투 라인에서 연속 2점을 만들었다. 35-46으로 밀렸던 한국가스공사는 41-46으로 DB와 간격을 좁혔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50-59로 4쿼터를 맞았다. 박인웅(190cm, F)한테 3점을 맞은 게 컸다.그렇지만 벨란겔이 다시 한 번 나섰다. 3점과 파울 자유투 유도로 추격 점수를 만들었다. 덕분에,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시작 1분 14초 만에 56-60을 만들었다.

벨란겔의 공세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왼쪽 윙에서 3점을 또 한 번 꽂았고, 다음 공격에서는 패스로 이대헌의 3점을 도왔다. 상승세를 만든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시작 3분 23초 만에 63-64로 DB를 위협했다.

흐름을 탄 벨란겔은 어느 선수와 붙어도 자신감을 보여줬다. 디드릭 로슨과 김종규(206cm, C) 등 장신 선수를 달고도, 레이업 성공. 한국가스공사의 추격 전선을 주도했다.

한국가스공사가 69-75까지 밀렸지만, 벨란겔은 끝까지 물러나지 않았다. 3점으로 추격 분위기를 만들었고, 다음 공격에서는 엔트리 패스로 맥스웰의 득점을 도왔다. 점수는 74-75. 남은 시간은 40.8초였다. 승부는 또 한 번 미궁으로 빠져들었다.

한국가스공사가 DB 마지막 공격을 봉쇄했다. 그리고 벨란겔이 볼을 잡았다. 로슨과 미스 매치. 그러나 성공 사례가 있었기에, 자신감을 표출했다. 또 한 번 슈팅.

하지만 벨란겔의 슈팅은 이번에 림을 외면했다. 박봉진(194cm, F)이 공격 리바운드했으나, 박봉진의 세컨드 찬스가 김종규(206cm, C)에게 막혔다.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벨란겔의 퍼포먼스가 화려했음에도, 벨란겔은 웃지 못했다. 참고로, 벨란겔의 기록은 36분 57초 출전에 29점(2점 : 5/10, 3점 : 4/8, 자유투 : 7/7) 6어시스트 2스틸 1리바운드였다.

모든 광경을 지켜본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1위 팀을 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한 발 더 뛰려고 했다. 그런 모습을 보니, 너무 짠했다”며 벨란겔을 포함한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의 투지에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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