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탕 선발 카드 적중’ 단독 3위 이끈 용병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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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탕 선발 카드 적중’ 단독 3위 이끈 용병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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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조상현 감독의 용병술이 제대로 적중한 한 판이었다.

창원 LG는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97-64, 대승을 거뒀다. 경기 내내 꾸준한 화력을 발휘한 LG는 정관장을 시즌 10연패 및 원정 16연패 늪으로 밀어 넣었다. 승리한 LG는 27승(17패)째를 수확, 서울 SK를 0.5경기 차로 따돌리고 단독 3위에 등극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LG 조상현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택했다. 국가대표팀 차출 이후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양홍석(195cm, F)을 벤치에서 출발시켰다. 대신 저스틴 구탕(188cm, G)을 선발로 내보냈다.

경기 전 조상현 감독은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들이 많다. (양)홍석이는 대표팀에 갔다 와서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오늘은 선발에서 제외했다. 햄스트링이 안 좋다고 한다”라며 양홍석의 몸 상태를 전했다.

양홍석의 빈자리는 구탕으로 채웠다. 양홍석 대신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구탕은 1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경기 극초반 상대에게 3점슛 3방을 허용하며 4-9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1쿼터 중반부터 급격히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구탕을 앞세운 트랜지션 게임이 활발하게 전개됐기 때문. 활발한 활동량을 앞세워 상대 골밑을 적극 공략하며 LG는 단숨에 주도권을 가져왔다.

1쿼터 야투 6개를 모두 성공한 구탕은 리바운드 3개와 스틸도 2개나 곁들였다. 구탕의 활약에 힘입어 27-15, 기선제압에 성공한 LG는 전반 내내 파상공세를 펼치며 27점(56-29) 차의 리드와 함께 후반전으로 향했다.

이날 구탕은 21분 55초 동안 15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야투 적중률은 무려 88%(7/8).

메인 외국 선수 아셈 마레이(202cm, C)가 복귀를 알린 LG는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하며 순조롭게 3월을 출발했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조 감독 역시 구탕을 칭찬했다.

“항상 (저스틴) 구탕에겐 섬세한 플레이보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에너지 레벨을 기대한다. 그걸 믿고 오늘 3번(스몰포워드)으로 기용했는데, 초반 스타트를 잘 끊어줬다.” 조상현 감독의 말이다.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한 구탕은 “(조상현) 감독님을 비롯해 선수들, 팀을 믿고 연습을 많이 해왔다. 내게 주어진 기회를 잘 잡아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현재 리그에서 야투율 1위에 올라 있는 구탕은 지난 시즌 대비 슈팅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 시즌 끝나고 비시즌에 감독님에 슈팅에서 좀 더 준비된 모습을 원하셨다. 그 주문대로 잘 준비했던 게 시즌 들어 잘 나오는 것 같다”라며 달라진 슈팅력의 비결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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