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후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3점슛 4방을 터트리며 13점을 올렸다. 소노는 기분좋게 울산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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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소노는 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83-7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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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는 다후안 서머스 없이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출전선수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다. 치나누 오누아쿠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복귀한 전성현은 울산으로 내려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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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이나 분위기상 소노가 현대모비스를 이기기 힘들 듯 했다. 이를 반영하듯 소노는 1쿼터 막판 9-21로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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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전화위복이었다. 현대모비스가 방심한 듯 흔들렸다. 소노는 추격하는 흐름 속에 15-24로 2쿼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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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후가 3점슛을 성공했다. 이정현의 3점 플레이 이후 김지후가 또 한 방 더 터트렸다. 12점 열세에서 금세 24-24, 접전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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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3으로 근소하게 앞선 3쿼터 막판 김지후가 확실하게 달아나는 한 방을 넣었다. 뒤이어 오누아쿠와 이정현의 3점슛까지 터졌다. 소노가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벌리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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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초반 72-57로 앞섰던 소노는 오누아쿠의 5반칙 퇴장에도 현대모비스의 골밑 공략을 잘 막아내며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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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누아쿠는 이날 18분 5초 출전했다. 오누아쿠가 뛰는 동안 코트 마진은 +3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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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0점 차이로 이긴 걸 감안하면 소노는 외국선수가 없었던 21분 55초 동안 오히려 현대모비스보다 +7점 더 우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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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선수들 가운데 가장 큰 코트 마진을 남긴 선수는 +20점인 김지후다. 더구나 김지후의 3점슛 4방은 모두 결정적일 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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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하지 않은 한 방은 3쿼터 중반 49-48로 역전하던 3점슛이다. 소노는 이후 현대모비스에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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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은 이날 승리한 뒤 “김지후 형이 3점슛 4개 넣은 게 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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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은 김지후가 소노 유니폼을 입고 가장 기분 좋게 웃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