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수비진 재계약 문제로 골머리..."내가 어쩔 수가 없다"

투헬, 수비진 재계약 문제로 골머리..."내가 어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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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구단 매각을 결정하면서 토마스 투헬 감독이 골머리를 앓게 됐다. 계약 만료가 다가오는 선수들과 협상에 차질을 빚게 됐다. 


영국 '더 선'은 5일(이하 한국시간) "투헬 감독은 첼시의 계약 만료가 다가오는 스타들이 여름에 클럽을 떠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최근 큰 변화를 겪고 있다. 19년간 팀을 경영했던 아브라모비치가 팀 매각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상황은 이렇다. 아브라모비치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과거부터 영국 입국 자체가 거부된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아브라모비치는 제재 압박을 받아왔다.


아브라모비치는 3일 첼시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며칠간 나의 구단 소유권을 두고 말이 많았다. 전에 말했지만 나는 항상 클럽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결정을 내렸다. 현재 상황에서 나는 클럽, 팬, 직원 그리고 클럽의 스폰서들과 파트너들에게 가장 이익이 된다고 판단해 클럽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 시대가 이렇게 막을 내리게 됐다. 아브라모비치는 2003년 EPL 첼시를 인수하며 처음 축구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첼시를 EPL을 넘어 유럽의 강호 팀으로 성장시켰다. EPL 우승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자국 컵 대회 우승 등을 차지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3일 202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가능한 모든 트로피를 획득했다.


첼시는 당장의 앞날을 걱정하게 됐다. '더 선'은 "아브라모비치가 구단 매각을 결정하면서 첼시는 많은 불확실성이 생겼다. 이는 첼시가 여름에 계약이 만료될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안토니오 뤼디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을 잃게 된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미 다수의 매체는 크리스텐센이 바르셀로나행을 확정 지었다고 전했다. 아스필리쿠에타와 뤼디거의 상황도 비슷하다. 다가오는 여름 계약이 만료되지만 아직까지 재계약 소식은 전해지고 있지 않다. 


투헬 감독은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그는 "수비 라인은 어쩔 수 없다. 이것이 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결코 알 수 없다. 그러나 모든 사람은 다른 상황에 처해 있고, (구단 매각에 대해) 다르게 느끼고 있다"며 "최고의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 아직도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스필리쿠에타는 바르셀로나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고, 뤼디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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