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듀오’가 일냈다! 조규성-이한범 나란히 득점→미트윌란 극장 승리

‘코리안 듀오’가 일냈다! 조규성-이한범 나란히 득점→미트윌란 극장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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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윌란은 26일 오전 2시(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9라운드에서 AGF 오르후스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미트윌란은 12승 3무 4패(승점 39점)로 2위에, 오르후스는 7승 8무 4패(승점 29점)로 5위에 위치하게 됐다.

미트윌란의 ‘코리안 듀오’ 조규성과 이한범은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4-4-2 포메이션에서 조규성은 최전방 공격수로, 이한범은 오른쪽 풀백으로 기용됐다. 지난 브뢴뷔전 풀타임을 뛰었던 조규성은 이번에도 선발로 나섰고, 이한범은 리그 첫 선발 출장이었다.

미트윌란은 전반 이른 시간 실점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조규성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한범이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조규성은 중앙으로 밀어넣으며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전반을 1-1로 마친 미트윌란은 후반전 들어서 역전에 성공했다.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던 이한범이 기어코 일을 냈다. 후반 3분 문전에서 상대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볼을 감각적으로 골로 연결했다.

악재가 들이닥쳤다. 미트윌란은 이한범의 역전골 이후 경고 누적으로 두 명이나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미트윌란은 결국 페널티킥 실점으로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찰스의 극적인 역전골로 승점 3점을 따내는 데에 성공했다.

극장골의 주인공 찰스도 빛났지만, 조규성과 이한범도 이에 못지않았다. 극적인 승리도 두 선수의 득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리그 9호 골을 성공시킨 조규성은 팀 내 최다 득점자의 자리를 공고히 하면서 득점 랭킹 3위에 올랐다. 지난 브뢴뷔전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부진했는데, 이를 깨끗하게 만회하는 득점이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두 달여만에 득점포를 다시 가동했다.

득점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활약이 괜찮았다. 조규성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볼 경합 승리(7회)를 기록했고, 유효슈팅도 기록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Fotmob’은 조규성에게 7.7점의 준수한 평점을 부여했다.

이한범도 대단했다. 미트윌란에 합류한 이후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11월 흐비도우레전에서 교체로 투입돼 2분만 뛰고도 도움을 기록했는데, 이번에는 득점이었다. 골뿐 아니라 페널티킥을 유도한 장면에서 이한범의 가벼운 몸놀림을 볼 수 있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Fotmob’은 이한범에게 8.6점의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중 1위였다. 득점과 페널티킥 유도뿐 아니라, 팀 동료 두 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 묵묵히 수비 라인을 지켜준 공을 인정받았다. 공중볼 경합 상황 두 번에서 모두 승리하기도 했다.

이번 오르후스전으로 ‘코리안 듀오’ 조규성과 이한범이 자주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이미 조규성은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고, 이한범도 폼이 바짝 올랐다. 부족한 출전 시간에도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며 토마스버그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한범의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장을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코리안 듀오의 기분 좋은 활약으로 승리를 따낸 미트윌란은 돌아오는 3월 2일 FC 코펜하겐과 승부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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