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과이어가 훨씬 낫네” 브루노 향한 연이은 비판... 맨유 주장감이 맞나?

“매과이어가 훨씬 낫네” 브루노 향한 연이은 비판... 맨유 주장감이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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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비판에 직면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6라운드 풀럼과의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유는 14승 2무 10패(승점 44점)로 6위에, 풀럼은 9승 5무 12패(승점 32점)로 12위에 위치하게 됐다.

형편없는 경기였다. 맨유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루크 쇼, 라스무스 호일룬 등이 부상으로 빠졌다. 리그 4연승을 하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생긴 공백을 메워내지 못하고 패배하고 말았다.

빌드업의 핵심인 선수들이 이탈해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후방에서 차근차근 패스가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와 해리 매과이어의 롱패스에 의존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설상가상 카세미루까지 부상으로 빠져 중원의 기동력이 떨어졌다. 역습 상황에서 풀럼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위험천만한 상황을 몇 번 넘겼던 맨유는 기어코 실점하고 말았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막바지 매과이어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으나, 추가시간 알렉스 이워비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계속해서 압박했으나 한 번의 풀럼의 역습을 막아내지 못했다.

경기가 종료된 후 주장 페르난데스에게 비난의 화살이 가해졌다. 영국 ‘더 선’은 25일 “페르난데스는 풀럼전에서 부상 당한 척을 하다 팬들에게 비난을 받았다”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매체는 경기 막바지 페르난데스의 행동을 지적했다. 후반 막바지 동점골을 넣은 직후 맨유는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었다. 페르난데스는 중거리 슈팅을 때린 후 상대 선수와 접촉해 넘어졌다. 심판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고, 페르난데스는 몇 초 뒤 멀쩡한 모습으로 일어났다. 이어 심판에게 항의하는 모습도 있었다.

팬들은 페르난데스에게 거센 비판을 가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팬은 “정말 한심하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팬은 “매과이어가 페르난데스보다 더 나은 주장이다”라고 말했다.

페르난데스를 향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페르난데스가 맨유의 주장감이 아니라는 목소리는 이어져 왔다.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고 이끌어야 할 주장이 동료들에게 소리치고 심판과 말다툼하며 짜증내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기 때문이다.

스코틀랜드 국가대표로 뛰었던 맥아베니는 한 인터뷰에서 페르난데스에게 수위 높은 발언을 한 적이 있다. 그는 “만약 페르난데스가 우리 팀에 있었다면, 나는 지금쯤 그의 목을 졸랐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가 맨유의 주장직을 맡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페르난데스의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2020년 맨유에 둥지를 튼 후 핵심 멤버로 활약해왔다. 정확한 오른발 킥과 뛰어난 기회 창출 능력, 경기장 전역을 뛰어다니는 왕성한 활동량까지 뭐 하나 부족한 것이 없다. 부상도 당하지 않는 ‘철강왕’이라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렇게 실력으로는 완성형에 가까운 페르난데스의 한 가지 흠은 바로 다혈질적인 성격이다. 이번 시즌에도 심판에게 항의하는 것을 이유로 벌써 옐로 카드를 8번 받았다. 지난 리버풀 원정에서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페르난데스가 자신을 향한 비판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맨유의 주장에 걸맞는 성숙함을 갖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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