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U20' 카스트로프, '어머니의 나라' 한국 대표팀 합류? "클린스만이 설득 작업"

'독일 U20' 카스트로프, '어머니의 나라' 한국 대표팀 합류? "클린스만이 설득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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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새로운 얼굴이 나타날까. 독일과 한국 혼혈인 옌스 카스트로프의 한국 대표팀 발탁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24일(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KFA)는 FC뉘른베르크의 재능 있는 미드필더 카스트로프를 설득하길 원한다"고 독점 보도했다.

카스트로프는 독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003년생 20세의 어린 선수지만 이미 독일 프로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FC쾰른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냈고 쾰른 1군이 아닌 2군에서 데뷔했다. 이후 뉘른베르크로 임대 이적했다가 완전 이적한 케이스다.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2(2부) 17경기를 소화했고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카스트로프는 현재 이중 국적자로 독일과 한국 대표팀 중 한 곳을 골라야 한다. 지금까지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다. U16(16세 이하) 팀부터 꾸준히 발탁됐고, U20 대표팀 소속으로 6경기를 뛰었다. 아직 독일 성인 대표팀의 부름을 받거나 A매치를 뛴 적은 없어 한국 대표팀으로 바꾸는데 문제가 없다.

한국 대표팀은 꾸준히 카스트로프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매체는 "뉘른베르크는 이미 이에 대해 알고 있으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3월에 있을 A매치에 그를 발탁하길 원했다. 뉘른베르크에서 뛰었던 안드레아스 쾨프케가 이미 연락을 취했다"고 덧붙였다.

카스트로프도 한국 대표팀을 염두해두고 있다. 2022년에 가졌던 인터뷰에서 "저는 독일에서 왔지만 어머니는 한국 혈통이고, 한국과 유대감도 꽤 강하다"라며 "한국에도 몇 번 다녀왔다. 정말 아름다운 나라이고 훌륭한 문화가 있다. 내 프로필에 독일뿐만 아니라 한국 국기도 있는 이유"라며 한국에 애정을 드러냈다.

유럽 내에서는 이중 국적자의 대표팀 이동은 흔한 일이다. 여러 피가 섞여있는 유럽의 경우 이런 사례가 많다. 대표적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한 조였던 가나를 예로 들 수 있다. 가나는 스페인에서 나고 자란 이냐키 윌리엄스, 가나계 잉글랜드인 타릭 램티 등을 설득해 대표팀에 합류시켰다.

아시아에도 이런 사례가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도 아시안컵 성공을 위해 네덜란드 출신 스트라위크, 이바르 제너 등을 데려왔다. 카스트로프가 합류한다면 한국에도 이제 그런 사례가 생기는 것이다.

다만 카스트로프 영입 작업을 펼치던 클린스만 감독은 이제 한국 대표팀에 없다. 아시안컵 4강 탈락과 선수단 관리 실패, 외유 논란 등으로 지난 16일 경질됐다. 한국은 현재 새 감독 선임 작업이 한창이다. 3월 A매치를 앞두고 카스트로프까지 데려올 여유가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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