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우드는 맨유 선수, 공정한 결정 내려야” 래트클리프, 그린우드에게 문 열어놨다

“그린우드는 맨유 선수, 공정한 결정 내려야” 래트클리프, 그린우드에게 문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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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래트클리프 신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구단주가 메이슨 그린우드를 다시 품을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22일(한국시간) 래트클리프 구단주는 영국 런던 나이트브리지의 이네오스 본사 회의실에서 국내외 언론들을 초청해 맨유 운영에 대한 생각을 밝히는 자리를 가졌다.

앞서 래트클리프는 공식적으로 맨유 구단주가 됐다. 21일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래트클리프가 구단 지분 27.7%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직전 래트클리프의 맨유 인수 협의를 발표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최종 승인을 받아 공식적으로 모든 작업을 마무리했다.

래트클리프 구단주는 축구 관련 운영을 전담한다. 아직까지 글레이저 가문이 더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실질적인 구단 관리는 래트클리프 책임 하 이뤄진다. 이미 데이브 브레일스퍼드, 장클로드 블랑 등 이네오스 스포츠에서 성과를 낸 인사들을 데려오고, 라이벌 맨체스터시티의 성공을 이끈 오마르 베라다를 최고경영자(CEO)로 낙점했다. 댄 애쉬워스 뉴캐슬유나이티드 단장도 맨유 이적이 유력하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맨유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래트클리프 구단주는 자신이 맨유에서 이룩하고자 하는 야망을 드러내며 맨유가 리버풀과 맨시티 같은 라이벌 구단들을 정상에서 물러나게 만들고 잉글랜드와 유럽 축구 정상에 서고 싶다고 밝혔다.

그린우드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맨유는 지난해 그린우드를 스페인 헤타페로 임대보냈다. 2022년 1월 터진 여자친구 폭행 의혹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음에도 각계각층에서 그린우드에 대한 도의적인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맨유는 뒤늦게 그린우드를 기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헤타페에서는 부활의 날갯짓을 폈다. 그린우드는 모든 대회 24경기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결정력을 과시했다. 공격 모든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출장하며 헤타페가 리그 중위권을 유지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맨유도 그린우드가 복귀한다면 힘을 얻을 수 있다. 최근 공격력이 살아나긴 했어도 맨유는 시즌 내내 공격진의 결정력 부재에 골머리를 앓았다. 라스무스 호일룬, 마커스 래시퍼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제외하면 믿음직한 공격수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PL 적응이 필요없고 슈팅 능력이 검증된 그린우드는 도덕적 잣대와 별개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래트클리프 구단주도 그린우드 복귀의 문을 닫아놓지 않았다. 그린우드 거취에 대한 질문에 “원칙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분명 새로이 결정을 내려야 하고 그에 대한 충분한 근거를 제시할 것”이라며 만약 그린우드가 맨유에 복귀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그린우드와 다시금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냥 그린우드 복귀를 낙관할 요소는 없다. 래트클리프는 이와 함께 “어떠한 문제에 대해 가설이 아닌 실질적인 효과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구단 가치를 중점으로 공정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요소로 그린우드가 좋은 사람인지, 맨유를 위해 헌신하고 팬들이 그를 편안하게 여길 수 있는지를 꼽았다. 그린우드가 도의적인 잘못을 저질러 팬들의 비판을 받아 임대를 떠나야 했음을 감안하면 그린우드를 복귀시키지 않을 것이란 대답을 에둘러 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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