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 슛 장인' 카를로스, 현역 복귀전→PK골...8000원의 행복 전해

'UFO 슛 장인' 카를로스, 현역 복귀전→PK골...8000원의 행복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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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UFO 슛'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누렸던 호베르투 카를로스가 현역 복귀전을 치렀다. 페널티킥 득점까지 성공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5일(한국시간) "카를로스는 선데이 리그 데뷔전에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교체 출전해 페널티킥을 득점했다. 그러나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은퇴를 선언한 카를로스가 다시 현역으로 복귀했다. 이적 상황은 이렇다. 카를로스는 이베이 자선 캠페인에서 5파운드(약 8000 원)에 낙찰됐다. 그를 품은 팀은 잉글랜드 슈루즈버리에 위치한 한 술집 팀이 낙찰을 받았다. 단 한 경기를 뛰는 조건이지만 그의 복귀는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정식 프로 리그는 아니다. 불 인 더 반 유나이티드가 속한 잉글랜드 선데이 리그는 매주 일요일에 경기를 치르는 아마추어 축구 리그다. 잉글랜드 전역에 해당 시스템이 퍼져있고, 지역 협회 관할 하에 운영된다. 또한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다. 한국의 조기축구와 비슷하지만 더욱 체계적인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


5년 만에 현역에 복귀하는 카를로스는 "슈루즈버리에 있는 불 인더 반에서 뛰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 팀이 이번 시즌에 많은 선수들을 잃었다고 들었다. 그래서 나와의 훈련이 그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팬들이 보고 싶은 것을 가져다주는데 충분하기를 바란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그야말로 전설의 귀환이다. 1973년 생으로 48세의 나이에 접어든 카를로스는 1991년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페네르바체 등을 거친 뒤 2016년 인도 델리 다이나모스에서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우승 경력 또한 화려하다. 레알에서만 라리가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회 등을 기록했고,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 유니폼을 입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활약으로 2002 발롱도르 2위에까지 이름을 올린 카를로스다.


5년 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카를로스는 득점까지 성공했다. 매체는 "카를로스는 5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선데이 리그에 출전했고, 심지어 스코어 시트에도 이름을 올렸다"라면서 "팬들은 그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보기 위해 몰렸고, 그는 후반전에 벤치에서 출전해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비록 경기는 3-4로 패했지만 그의 출전은 선데이 리그에 하이라이트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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