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부진했던 걔 아닙니다’ 리그에서 이미 부활한 라우타로, UCL 빅 매치에서는 어떨까

‘월드컵 부진했던 걔 아닙니다’ 리그에서 이미 부활한 라우타로, UCL 빅 매치에서는 어떨까

댓글 : 0 조회 : 110
3c3365928902411dffe0fbc626f6a307_1708480661_3906.PNG


이미 프로 무대에서는 검증이 끝난 것과 다름없지만, 세계인의 이목이 주목되는 경기는 유독 약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자신의 ‘새가슴’ 꼬리표를 떼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인테르밀란과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갖는다. 이날 열리는 다른 경기는 PSV에인트호번과 보루시아도르트문트의 대결이다. 이날은 전세계의 이목이 인테르 대 아틀레티코 경기로 모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리그 내 경기력과 성적을 보면 인테르가 한 수 위다. 인테르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0승 3무 1패, 59득점 12실점으로 최다득점 최소실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틀레티코가 여전히 스페인 라리가의 강자지만 이번 시즌은 돌풍의 팀 지로나까지 머리 위로 올라와 4위로 밀렸고, 16승 3무 6패인 것에 비해 인테르 성적이 확실히 낫다.

인테르의 주전 스트라이커 마르티네스는 20골 2도움으로 세리에A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원래도 리그 득점이 준수한 선수였지만, 그동안 한 시즌 최다골이 21골이었던 것에 비하면 리그 중반에 이미 20골에 도달한 건 개인 최고 기록이다. 이 추이를 유지한다면 30골을 돌파하는 건 어렵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1골, UCL 조별리그 2골로 컵대회에서도 어느 정도 골을 넣었다. 여기에 수페르코파 결승전에서 나폴리 상대로 1-0 승리를 이끄는 선제결승골을 넣으며 모처럼 트로피가 걸린 중요 경기 활약까지 보여줬다.

늘 준수한 기량을 보여주는 공격수지만 평가절하가 심했던 이유는 득점력 기복이 하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절정에 달했기 때문이다. 원래 리오넬 메시의 ‘호위무사’로서 득점 및 궂은일을 맡는 선수였지만 월드컵에서 전경기 무득점에 그쳤다. 결국 대회 도중 벤치로 밀려나고,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번 경기는 명예회복의 기회다. 바로 전 리그 경기였던 17일 살레르니타나전에서 일찌감치 득점한 뒤 후반 15분 교체돼 체력 안배와 득점 감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팀 전술은 마르티네스에게 더없이 편한 환경을 제공한다. 마르티네스는 원래 득점력보다 헌신적인 팀 플레이로 주목받은 선수였다. 거구의 로멜루 루카쿠와 호흡을 맞출 때, 단신 마르티네스가 헤딩을 따내고 루카쿠가 받아먹는 구도도 종종 보였을 정도다. 반면 이번 시즌 파트너로 새로 합류한 마르퀴르 튀람은 측면과 중앙, 전방과 후방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팀 플레이를 하면서 마르티네스가 득점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 줬다. 리그에서 마르티네스의 도움이 부쩍 줄고 득점이 늘어난 것과 발맞춰, 튀람은 10골 7도움으로 도움의 비중이 높았다. 튀람이 마르티네스에게 해 준 도움이 4개로 특정 선수간 도움 중 최다였다.

인테르와 아틀레티코 모두 아르헨티나와 인연이 깊기로 유명한 팀이지만 현재 숫자는 많지 않다. 인테르의 마르티네스는 아틀레티코의 로드리고 데폴과 대결한다. 대표팀에서는 메시 형님의 호위무사라는 비슷한 역할을 해 온 선수들이 적으로 만난다.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0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