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파트너, 인생 최악의 일주일’ 우파메카노 2경기 연속 퇴장… 빛바랜 헌신

‘김민재 파트너, 인생 최악의 일주일’ 우파메카노 2경기 연속 퇴장… 빛바랜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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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뮌헨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가 어색한 포지션에서 헌신했음에도 불구하고 퇴장으로 패배 원흉이 됐다.

19일(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보훔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리그 2연패, 컵대회 포함 3연패다. 특히 분데스리가에서는 선두 바이엘04레버쿠젠과 승점차가 8점으로 벌어지면서 2위 바이에른의 역전우승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패배가 불운 탓이라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경기 후 평가는 어느 정도 일리가 있었다. 바이에른은 1군 부상자가 9명에 달했다. 특히 심각한 건 오른쪽 수비였다. 라이트백으로 영입한 사샤 보이가 단 1경기만 소화하고 왼쪽 장딴지 뒤쪽 근육에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했다. 라이트백 소화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 콘라트 라이머, 최후의 옵션인 부나 사르까지 부상을 입은 상황. 그럼에도 주전 누사이르 마즈라위는 선발 출장이 가능했기 때문에 부상자만 안 나오면 문제는 없었다. 그런데 전반 33분 마즈라위가 부상을 호소했다.

라이트백을 소화할 수 있는 마지막 선수는 미드필더로 뛰고 있던 요주아 키미히였지만, 문제는 중원에도 대체 선수가 없다는 점이었다. 이번 시즌 키미히 대신 뛸 때마다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유망주 미드필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조차 엉덩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투헬 감독은 고심 끝에 원래 센터백인 우파메카노의 라이트백 투입을 결정했다. 우파메카노 역시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연속 선발 출장했기 때문에 보훔전에서는 관리가 필요한 몸 상태였다.

이 교체가 대실패였다. 라이트백으로서 우파메카노는 뜻밖에 좋은 공격 가담 능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더 수비적인 교체가 된 셈인데도 오히려 바이에른은 3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특히 후반 31분에는 우파메카노가 헤딩 경합 과정에서 케벤 슐로터베크를 팔꿈치로 가격하며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당했다. 페널티킥까지 내줘 점수차가 2점으로 벌어졌다. 이 순간 패배를 돌이킬 수 없었다.

2경기 연속 퇴장이다. 앞서 15일 치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라치오 원정에서도 우파메카노의 퇴장 이후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0-1로 패배한 바 있다. 연속 퇴장, 연속 PK 헌납이 이어졌다.

바이에른은 수비 외에도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 윙어 킹슬리 코망과 세르주 그나브리 역시 부상 중이었다. 여기에 주전 윙어 리로이 자네도 몸 상태가 나쁘다는 보도가 있었고, 교체 출장에 그쳤다. 누더기가 된 선수단 가운데 이번 시즌 신입생 김민재와 해리 케인이 고군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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