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분노’에 답한 엔리케 감독, “결정을 내리는 건 나. 실점할 수 없었다”

‘음바페 분노’에 답한 엔리케 감독, “결정을 내리는 건 나. 실점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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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킬리안 음바페의 분노와 관련하여 대답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RMC 스포츠’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가 짜증 낸 것을 이해한다. 하지만 팀에 명령을 내리는 건 나다. 내 커리어에서 최고의 결정 중 하나였다. AC밀란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2-1로 이기고 있던 88분, 나는 선수들에게 ‘그렇게 많은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밀란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실점할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감정에 이끌리는 선수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경기 시작부터 우리의 목표는 승리하는 것이었다. 뉴캐슬과 AC밀란이 비기고 있을 때는 이기기 위해 뛰어들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고, 위험을 감수하면서 늦은 시간에 골을 내준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정말 어리석은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PSG는 지난 14일에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1-1로 비겼다. PSG는 2승 2무 2패(승점 8)로 조 2위를 차지하면서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과정은 매우 험난했다. 6차전 킥오프 전에 F조의 순위는 도르트문트(승점 10), PSG(승점 7), 뉴캐슬(승점 5), AC밀란(승점 5) 순이었다. 이후 PSG는 도르트문트와 비기고 있었고, 같은 조 반대편은 AC밀란이 뉴캐슬에 2-1로 이기고 있었다. 그러면 PSG와 AC밀란이 승점 8점으로 동률이나, 승자승에 따라 PSG가 AC밀란보다 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그래서 엔리케 감독은 비기기 작전으로 돌입했다. PSG는 후반 막판 코너킥을 얻어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적은 숫자만 투입했다. 패스 역시 전방으로 무리해서 보내지 않으면서 소유에 집중했다. 혹여나 실점하면 AC밀란에 승점에서 밀려 조 3위로 처지기에 안정적인 선택을 내렸다.

이후 프랑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는 경기장에서 노골적으로 짜증을 냈으며 라커룸에서도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 입장은 ‘왜 이겨서 조 1위로 갈 생각을 안 하고, 비겨서 조 2위로 진출하는 걸 선택하느냐’였다.

엔리케 감독은 지도자로서 현실적인 것을 택했다. 괜히 무리하다가 16강에 진출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판단이었고, 엔리케 감독은 “내 커리어에서 최고의 결정 중 하나였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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