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 회장 9년 만에 결정!' 겨울에 매각한다...대체자 후보 3인까지 공개
다니엘 레비 회장이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에릭 다이어를 매각할 계획이다.
영국 '풋볼365'는 19일(한국시간) "레비 회장은 1월에 다이어를 판매하기로 결정했으며 3명의 잠재적 대체자가 확인됐다. 다이어는 1월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고 싶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하게 될 것이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다이어는 잉글랜드 국적이지만, 포르투갈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다이어는 스포르팅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뒤, 2012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어린 나이부터 스포르팅에서 1군과 2군을 오가며 활약을 펼치자 잉글랜드 내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결국 다이어는 2014년 토트넘으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이어는 토트넘 이적 초반에는 센터백은 물론 우측 풀백까지 소화했다. 이후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까지 뛰며 멀티 능력을 뽐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쓰리백의 중앙 수비수로 꾸준하게 출장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벤 데이비스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주전 센터백으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주전 센터백으로서 자질에 많은 의문이 있었다. 다이어는 매 시즌 크고 작은 실수를 범하며 실점을 초래하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위치 선정도 매우 아쉽다. 다이어의 역할은 쓰리백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다. 하지만 번번이 라인 조정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공간을 활짝 내줘 상대에게 슈팅 기회를 열어주기 일쑤였다.
결국 올 시즌 새롭게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철저하게 외면받고 있다. 다이어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비교적 로테이션 자원이 출전했던 풀럼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다이어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 필수 자원이 됐다. 지난 첼시전 토트넘은 팀의 핵심 센터백 두 명을 모두 잃었기 때문이다. 먼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로메로는 다가올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시티전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미키 판 더 펜은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장기 결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다이어는 다가오는 1월 팀을 떠날 계획이다. 이미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5일 "다이어는 자유계약(FA)으로 떠나고 싶어 한다. 새로운 계약은 결렬된 것으로 보이며, 다이어는 2023-24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종료된다"고 전했다.
레비 회장의 생각은 다르다. 영국 '미러'는 "레비 회장은 판매 가능한 자산을 헛되이 잃고 싶지 않으며 1월에 다이어를 구매할 팀을 찾으려고 시도할 것이다. 이미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AS로마 등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레비 회장은 대체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자는 3명이다. 본머스의 로이드 켈리, 갈라타사라이의 빅터 넬슨, 제노아의 라두 드라구신 등이 거론되고 있다. 레비 회장은 다이어 매각에 열중할 계획이지만, 대체자가 확실하게 구해진다면 매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