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도허티는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자신에 대한 평가를 180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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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는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즈에 위치한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리즈에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42점(13승 3무 9패)으로 7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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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경기는 손흥민, 해리 케인 듀오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37번째 합작골에 성공하며 디디에 드로그바, 프랭크 램파드를 제치고 역대 EPL 최다 합작골 1위에 오르기도 했고 개개인 경기력도 매우 좋았기 때문이다.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손흥민, 케인 콤비에 집중됐는데 그만큼 더 시선을 끌었던 선수도 있다. 바로 도허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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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허티는 우측 윙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기존 주전인 에메르송 로얄이 최근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탓에 기회를 얻은 것이었다. 도허티도 제대로 된 활약을 하지 못했고 올 시즌도 나올 때마다 아쉬움만 남겨 팬들은 우려를 보냈다. 걱정 어린 시선을 받으며 선발로 나선 도허티는 전반 10분 만에 득점을 올리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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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데뷔골이었다. 흐름을 탄 도허티는 전반 15분 데얀 쿨루셉스키 골에 도움을 올렸다. 이후에도 활약은 대단했다. 우측을 종횡무진 움직이며 리즈 수비 뒷공간을 공략했다. 리즈가 워낙 수비 중심이 잡혀 있지 않고 측면 수비가 허술한 상태였기에 도허티는 자신의 장점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었다. 다른 경기들보다 정확성까지 좋아 토트넘 공격에 큰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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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도허티에게 평점 8.87점을 줬는데 이는 케인, 손흥민 다음으로 토트넘에서 높은 평점이었다. 후반엔 좌측 윙백까지 소화하고 슈팅 2회를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했으며 키패스 2회, 롱패스 성공 1회 등을 올리며 맹활약한 게 반영된 결과였다. 영국 ‘90min’은 “도허티는 에메르송보다 더 많은 걸 토트넘에 줄 수 있을 듯하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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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풋볼 런던’과 ‘이브닝 스탠다드’는 “이번 리즈전이 도허티의 토트넘 입단 후 최고 경기력이었다”고 극찬을 보냈다. 도허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린 정말 잘했다. 무자비하게 리즈를 무너트리며 승리를 가져갔다. 내 골은 라이언 세세뇽의 좋은 패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골을 넣어서 기분이 좋다. 감정이 복받쳤다.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다”고 활약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