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POINT] 콘테 체제 망한 원인...토트넘이 ‘토트넘’했다

Previous Next

[IN-POINT] 콘테 체제 망한 원인...토트넘이 ‘토트넘’했다

댓글 : 0 조회 : 160

9b99925a511c262294100d43334b0299_1679881963_8617.PNG

.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서 성공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구단의 영입 정책이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 감독이 상호 합의에 따라 구단을 떠났다. 그는 첫 번째 시즌에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했다. 우리는 콘테 감독의 기여에 감사하며 미래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1년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던 콘테 감독은 2023년 3월 다소 허무하게 구단을 떠나게 됐다. 부임 첫 시즌 망해가고 있던 토트넘을 4위로 이끌면서 UCL로 복귀시키며 이번 시즌 우승에 대한 기대감도 가져왔던 콘테 감독. 하지만 구단, 선수를 모두 비난해버리는 논란을 만들면서 이별을 자초했다.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서 성공하지 못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선수단과 구단 스태프들을 질려버리게 만든 콘테 감독의 지도 시스템과 선수들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힌 콘테 감독에게 가장 많은 책임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콘테 감독의 말처럼 구단도 콘테 감독의 실패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절대 아니다. 토트넘도 콘테 감독의 실패에 절대적인 지분이 있다. 그 시발점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이다. 토트넘은 최대 주주인 ENIC 스포츠 주식회사의 1억 5000만 파운드(약 2384억 원) 투자를 지원받아 대단한 이적시장을 예고했지만 성공한 영입은 없다.

매번 콘테 감독은 토트넘의 전력이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같은 팀과 비교해서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이런 전력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당연히 이적시장에서의 성공이 중요한데, 토트넘은 대대적인 투자만 했을 뿐 제대로 성공적인 영입을 해내지 못했다.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클레망 랑글레, 제드 스펜스, 데스티니 우도지, 이반 페리시치 중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 이를 두고 영국 ‘텔레그래프’도 “여름 이적시장은 해결된 문제만큼이나 많은 문제를 야기했다”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겨울 이적시장에서라도 좋은 선수를 데려왔어야 했다. 2022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데얀 쿨루셉스키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영입한 것처럼. 현실은 리그에서 1번도 보지 못한 아르나우트 단주마와 뒤늦게나 자리잡고 있는 페드로 포로 영입에 그쳤다.

콘테 감독 체제에서 데려온 많은 선수 중 콘테 감독이 정말로 원했던 영입은 많지 않을 것이다. 제드 스펜스의 사례만 봐도 그렇다. 구단의 행태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콘테 감독에게도 잘못이 있지만 콘테 감독을 그렇게 만든 구단 또한 책임을 피해가지 못할 것이다. 토트넘은 또 한번 위기에 빠졌다.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0
제목

포인트 랭킹

  • RANK
  • MEMBER
  • POINT

레벨 랭킹

  • RANK
  • MEMBER
  • EX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