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첼시 구단주, '경영권' 재단 측에 넘긴다...매각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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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첼시 구단주, '경영권' 재단 측에 넘긴다...매각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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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의 관리권을 재단 측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첼시는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브라모비치의 성명서를 전했다. 아브라모비치는 "첼시를 거의 20년간 소유하는 동안 항상 클럽의 관리인으로서 나의 역할을 다했다.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며 우리가 오늘날 성공할 수 있도록 했다. 항상 클럽의 최선의 이익을 염두에 두고 결정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첼시의 자선 재단 이사들에게 첼시에 대한 관리와 보살핌을 맡기는 이유다. 나는 현재 그들이 클럽, 선수, 스태프, 팬들의 관심을 돌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아브라모비치는 러시아의 기업가, 석유 재벌로 러시아의 약 10위 정도의 재벌이며 전 세계 부호 중에서는 100위 정도의 부자다. 2005년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축구계에 변혁을 일으킨 인물이다. 2003년 EPL 첼시를 인수하며 처음 축구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첼시를 EPL을 넘어 유럽의 강호 팀으로 성장시켰다.

그가 첼시를 인수한 이후 그야말로 승승장구를 내달렸다. 첼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2회, EPL 우승, 잉글랜드 FA컵 우승 5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EFL컵) 우승 3회를 차지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3일 202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가능한 모든 트로피를 획득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와 영국의 관계가 틀어지며 아브라모비치의 영국 입국 자체가 거부됐다. 특히 아브라모비치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아브라모비치는 지난 2018년 티어 원 비자도 취소당한 바 있다. 티어 원 비자는 투자자들에게 주는 영주권이다.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발발하면서 첼시에서의 입지가 좁아졌고, 영국 정부에서 그가 첼시를 소유하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아브라모비치는 구단 관리권을 넘긴다고 해서 구단을 매각하는 것은 아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아브라모비치는 첼시의 구단주로 남아 있으며 구단을 매입한 이후 투자했던 10억 파운드(약 1조 6118억 원)를 갚으라고 요구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는 첼시 매각 불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 카베 솔헤콜 기자는 "첼시 팬들은 그가 여전히 돈을 투자할 것인지 알고 싶어 할 것"이라면서 "그가 클럽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영국 정부가 그를 제재한다고 발표한다면 상황은 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영국 정부는 하원의원들로부터 러시아 그가 푸틴 정권과 연관이 있다는 이유로 첼시를 소유하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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