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으로 이식된 '김승기표 농구', 캐롯은 강하다

안정적으로 이식된 '김승기표 농구', 캐롯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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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에 김승기표 농구가 이식되고 있다.

고양 캐롯이 지난 2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수원 KT를 상대로 75-69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캐롯의 시즌 전적은 4승 1패.

승리의 수훈갑은 이정현(187cm, G)이었다. 35분 59초 동안 3점슛 4방 포함 20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디드릭 로슨(202cm, F)의 활약도 뛰어났다. 37분을 뛰며 16점 17리바운드(공격 3) 7어시스트 2블록슛의 만점 활약을 보였다. 전성현(189cm, F)도 4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으며 11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리온을 인수해 KBL에 참여한 캐롯은 2022~2023 시즌을 앞두고 완전히 새 판을 짰다. 안양 KGC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김승기 감독을 선임했다. 또한, FA(자유계약) 시장에서 전성현을 계약 기간 4년, 보수 총액 7억 5000만원의 조건으로 영입했다.

반면, 주전 가드였던 이대성(190cm, G)은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6억원을 받고 현금 트레이드했다. 이승현(197cm, F)은 FA 자격을 얻어 전주 KCC로 이적했다. 전력에 의문부호가 달렸다.

그럼에도 캐롯에게 믿는 구석이 있었다. 김승기 캐롯 감독이었다. 김승기 감독은 안양 KGC에서 감독대행 시절 포함 7시즌을 보냈다. 2018~2019 시즌을 제외한 모든 시즌을 6강 플레이오프 이상 진출시켰다. 우승 2회와 준우승 1회를 일궜다.

김승기 감독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내 말만 들으면 이기게 해주겠다"는 말을 캐롯 선수단에 전했다. 캐롯 선수들의 신뢰를 키우고 하나로 뭉치게 한다. 캐롯 선수들 역시 김승기 감독에 대한 신뢰가 매우 높다. 김승기 감독의 집중 조련을 받는 이정현은 "감독님 말을 듣고 계속 승리했다. 감독님 말을 잘 들어야 한다"며 미소지었다.

이번 시즌 캐롯의 평균 득점은 81.2점이다. 리그 6위의 수치. 그럼에도 4승 1패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순항하고 있는 비결은 적은 턴오버와 강한 수비에 있다. 캐롯은 경기당 8.6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리그에서 가장 적은 턴오버를 기록하고 있다. 또, 경기당 8.2개의 스틸을 기록,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스틸을 자랑한다. 블록슛 역시 경기당 3.2개를 성공시켜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에이스' 전성현이 평균 18점을 올리며 결정적 순간에 해결사로 나선다. 상대 팀의 집중 견제를 당하는 전성현의 어시스트 수치도 크게 늘었다. 전성현은 이번 시즌 경기당 2.8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통산 경기당 어시스트는 0.7개, 이번 시즌 어시스트 수치가 4배 증가했다.

전성현의 우산 효과를 받는 캐롯 선수들은 적극적인 공격을 펼친다. 이정현과 디드릭 로슨뿐만 아니라 데이비드 사이먼(203cm, C), 한호빈(180cm, G), 이종현(203cm, C) 등의 득점도 이어진다. 하나의 팀으로 경기하는 모습이다.

모두 '김승기 효과'다. 캐롯에 김승기표 농구가 안정적으로 이식되고 있다. 김승기 감독은 "시즌 20승이 목표다. 라운드당 4승을 거두면 가능하다"는 포부를 밝혔다. 캐롯은 1라운드 4경기를 남기고 이미 4승을 달성했다. 강팀으로 변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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