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부진에 최준용 리스크까지... 서울 SK, 골머리만 앓는다

최하위 부진에 최준용 리스크까지... 서울 SK, 골머리만 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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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출입 여부를 놓고 경기 감독관과 언쟁을 벌인 프로농구 서울 SK 포워드 최준용(28·2m)이 벌금형 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27일 제28기 제 2차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지난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벤치구역 규칙을 위반하고 경기 운영 요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SK 최준용에게 벌금 5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KBL 경기규칙에 따르면, 경기 엔트리 12명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를 포함한 기타 팀 소속 인원은 벤치 구역에 출입할 수 없다.

최준용은 지난 25일 홈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 경기장을 찾았다. 그는 비시즌 동안 당한 족저근막염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약 한 달 동안 재활에만 몰두해야 한다. 당시 SK의 벤치 뒤쪽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최준용은 경기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자리를 옮겨 벤치까지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벤치에서 물러나라”는 경기 감독관과 신경전을 펼쳤고, 경기가 끝난 후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행동이다. SK는 28일 현재 1승 3패를 기록해 수원 KT,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리그 최하위인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트레블(KBL컵+정규리그+플레이오프 우승)을 달성했던 SK는 예상 밖 저조한 성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최준용의 징계까지 받아들였다. 최준용의 돌발 행동으로 인한 리스크를 개막이 얼마 지나지 않아 안게 됐다.

지난 몇 시즌 간 SK의 성적은 최고와 최악의 연속이었다. 정규리그 2위를 하고선 플레이오프 우승을 했던 2017~18시즌 직후 2018~19시즌에는 리그 9위에 그쳤다. 2019~20시즌엔 정규리그 1위(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조기 종료)에 올랐지만, 2020~21시즌 리그 8위로 부진했다. 팬들은 이를 두고 “SK가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을 반복한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SK는 롤러코스터 시즌의 위기감이 다가왔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이뤘지만, 올 시즌에는 하위권으로 시작하고 있다. 지난 시즌 SK는 경기당 평균 속공 6.9개 성공으로 리그 1위였지만, 올 시즌엔 4.5개로 리그 3위다. 팀 리바운드도 지난 시즌 39.1개로 1위였으나, 올 시즌엔 32.8개로 리그 최하위다. 턴오버는 11.5개로 리그 5위다.

포워드 안영준이 입대하며 전력 공백이 생겼다. 여기에 최준용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 주축 선수 두 명의 공백에 단조로워진 공격 패턴이 SK의 부진 원인으로 지목된다. 김선형(64득점)과 자밀 워니(98득점)의 투맨 게임이 SK의 기본 공격 패턴이 됐다. 김선형, 워니의 공격 비중은 SK(347득점)의 47%를 차지한다. 최준용의 복귀만을 기다리는 SK는 이번 징계로 골머리만 더 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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