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울고 아들은 웃었다'...챔스 조별리그 결과 앞 엇갈린 희비

'아빠는 울고 아들은 웃었다'...챔스 조별리그 결과 앞 엇갈린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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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父子)의 희비가 엇갈렸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5차전에서 레버쿠젠과 2-2로 비겼다.

무사 디아비에게 선제 실점을 내준 아틀레티코는 전반 22분 야닉 카라스코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7분 뒤 칼럼 허드슨-오도이에게 실점해 다시 끌려갔다.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던 아틀레티코는 후반 시작과 함께 로드리고 데 파울, 사울 니게스를 추가했다. 후반 5분 교체로 들어간 데 파울이 골을 넣으며 동점이 됐다.

아틀레티코는 파상공세를 시도했다. 마테우스 쿠냐, 주앙 펠릭스까지 연속으로 투입해 맹공을 퍼부었다. 하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막판까지 몰아쳤는데 추가 득점은 없었고 결국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승점 1점에 그친 아틀레티코는 3위를 유지했다. 2위 포르투와 승점 4점차가 나면서 격차를 뒤집을 수 없게 됐다.

조별리그 통과를 노렸던 아틀레티코의 꿈은 좌절됐다. 아틀레티코는 4경기에서 1승밖에 못 올려 무조건 승리가 요구됐는데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 문제는 3위도 안전하지 않은 점이다. 4위 레버쿠젠과 승점 1점차만 나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3위를 빼앗길 수도 있다. 3위를 내주면 UEFA 유로파리그(UEL)에 갈 가능성도 없어진다.

아빠는 울었는데 아들은 웃었다. 시메오네 감독 아들인 지오반니 시메오네는 같은 시각 열린 나폴리, 레인저스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전반 11분 첫 슈팅을 득점으로 만들더니 5분 있다가 헤더 득점을 기록했다. 시메오네 덕에 나폴리는 경기를 여유롭게 풀어갔고 3-0 완승을 따냈다. 공식전 12연승을 달린 나폴리는 조별리그 전승 속 1위를 유지했다.

이미 16강을 확정한 상태에도 나폴리는 강력했고 동기부여가 강해 보였다. 제대로 상승세를 타는 나폴리에 시메오네는 승리를 견인하면서 찬사를 받았다. 경기 최우선수에도 선정됐다. 조별리그 탈락에 좌절한 아빠와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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