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수비수에 주어지는 영예…MLB 골드글러브

최고 수비수에 주어지는 영예…MLB 골드글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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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골드글러브는 각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타격 성적까지 고려해 수상자를 뽑는 KBO리그의 골든글러브와 달리 MLB 골드글러브는 수비력만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MLB에는 각 포지션별로 최고 타격을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하는 실버슬러거가 따로 있다.

골드글러브는 1957년 제정됐으며 야구 용품 회사인 롤링스가 후원한다. 첫 해에는 양대리그를 통합해 시상했지만, 이듬해인 1958년부터는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로 나눠 9명씩 뽑는다. 올해부터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유틸리티 부문이 추가돼 각 리그 10명씩이 뽑힌다.

원래 골드글러브 수상자는 MLB 30개 구단 감독들과 각 팀당 6명의 코치들이 자신의 소속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 선수를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결정했다. 그러나 2013년부터 객관성과 공정성,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투표 결과 75%에 미국야구연구협회(SABR·Society for American Baseball Research)에서 개발한 수비 통계 자료(SDI·SABR Defensive Index) 25%를 반영해 수상자를 정한다.

전 포지션을 통틀어 역대 MLB 골드글러브 통산 최다 수상자는 투수 그렉 매덕스로, 18차례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제구의 마술사'로 불리며 당대 최고의 투수로 활약한 매덕스는 수비 능력도 발군이었다.

그는 1990년부터 2002년까지 13년 연속 내셔널리그 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2003년 마이크 햄프턴에 밀려 이 상을 수상하지 못했지만,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또다시 5년 연속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메덕스가 빅리그에서 23시즌을 뛰었으니 현역 시절 5시즌을 제외하고는 모두 골드글러브를 차지한 셈이 된다.

매덕스는 빅리그 통산 744경기에 등판해 355승 227패 평균자책점 3.16의 성적을 남겼다. 각 리그 최고 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이영상을 1992년부터 1995년까지 4년 연속 수상했고, 8차례 올스타로 뽑혔다. 2008년 현역에서 은퇴한 매덕스는 2014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97.2%의 지지를 받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두 번째로 많은 황금장갑을 품에 안은 것은 3루수 브룩스 로빈슨과 투수 짐 카트다.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적은 한 번도 없다.

MLB 사무국과 롤링스가 2011년부터 발표하기 시작한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3인에 포함된 것도 2012년 추신수, 올해 김하성 뿐이다.

2012년 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었던 추신수(현 SSG 랜더스)가 제프 프랑코어(당시 캔자스시티 로열스), 조시 레딕(당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우익수 부문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그해 레딕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에는 김하성이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 3명 중 1명으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마이애미 말린스의 미겔 로하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댄스비 스완슨이 김하성의 경쟁자다.

MLB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아시아 선수는 전설적인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 뿐이다. 이치로는 빅리그 진출 첫 해인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우익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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