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한국시리즈 앞둔 SSG “고마워요 두산”

대망의 한국시리즈 앞둔 SSG “고마워요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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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게 고맙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는 SSG가 두산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SK 시절 라이벌이자, 올 시즌에도 결코 쉽게 승리를 내주지 않았던 두산이 고마운 이유는 ‘연습경기’에 있다.

SSG는 다음달 1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 앞서 두산 퓨처스팀(2군)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23일 첫 경기를 진행했고, 27일 한 번 더 맞붙는다. 정규시즌 최종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3주 가량 공백이 있는 SSG에겐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김원형 SSG 감독은 23일 경기에 앞서 “감사하게도 두산이 게임을 해주기로 한 덕분에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데 마음의 안정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류선규 SSG 단장도 “인천까지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SSG는 지난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 때 연습경기를 제안했다고 한다. 많은 팀들이 남부지역에서 열리는 교육리그를 앞둬 연습경기 상대를 찾기 어려웠는데, 두산은 참가하지 않았다. 당시 두산은 ‘감독 선임이 끝난 뒤 논의하자’고 답했다. 이후 이승엽 신임 감독이 공식 취임한 다음날인 19일 연습경기를 하겠다고 알려왔다. 두산에게도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승엽 감독과 이정훈 2군 감독이 실전에서 유망주들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였다.

한국시리즈에 출전할 핵심 전력과 2군 유망주들의 첫 맞대결 승자는 유망주들이었다. 선제 3점홈런을 포함한 신성현의 3안타 4타점, 김인태의 3안타(1홈런) 2타점 맹타를 앞세워 두산이 9-7로 이겼다. SSG로선 투수진의 경기력 회복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당초 3이닝을 책임지기로 했던 선발 숀 모리만도가 2.1이닝 6실점(5자책)으로 흔들렸다. 최지훈과 후안 라가레스가 멀티히트를 달성하고, 최경모와 전의산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는 등 타선은 공격력을 회복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SSG는 이번주 LG와 키움이 벌이는 플레이오프 승자와 최종 무대에서 만난다. 두산이 기꺼이 내준 시간은 통합우승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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