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도 또한 부담감이 있는 두 경기라고 생각한다. 그 두 경기 안에 이제 모든 게 끝나기 때문에 전력보다는 작은 것에서 갈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

FC안양은 23일 오후 1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경남FC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무승부 시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올라가는 규정에 따라 K리그2를 3위로 마친 안양이 5위로 마친 경남을 제치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

이로써 안양은 수원 삼성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안양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29일 오후 2시 수원 삼성의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백성동은 "처음 승강 플레이오프를 이룬 일원으로서 되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되게 기대가 된다"며 승리 소감을 짧고 굵게 전했다.

​

이날 백성동은 친정팀 경남을 꺾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오르게 됐다. 백성동은 "상대가 경남이어서 특별한 동기부여가 생겼다기보다 좋은 흐름으로서 시즌을 끝내놨고 시즌 마지막 경기를 경남에서 졌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경남과 부천이 경기를 할 때 경남이 올라와서 잡고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

백성동은 시즌 최종 라운드에서 만난 경남과 오늘 경남을 대하는 자세가 달랐다고도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마음가짐의 차이는 있었다고 생각이 된다. 우리가 3위는 확정됐기 때문에 지고 싶어서 진 건 아니었지만 어찌 됐든 패했다. 오늘 경기에 있어서는 다음은 정말 승격으로 갈 수 있는 바로 이 문턱 앞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달랐다고 생각이 된다"고 고백했다.

​

이제 안양은 수원 삼성과 홈&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승강을 결정하게 된다. 백성동은 수원에 대해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수원도 또한 부담감이 있는 두 경기라고 생각한다. 그 두 경기 안에 이제 모든 게 끝나기 때문에 전력보다는 작은 것에서 갈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