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의 IBK기업은행' vs '모마의 GS칼텍스'

'김희진의 IBK기업은행' vs '모마의 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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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가 2022-2023시즌 첫 경기에 나선다. 두 팀은 23일 오후 4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IBK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엄청난 회오리폭풍 속에 김호철 감독 영입으로 어렵사리 위기를 탈출했다.

이후 김 감독은 비시즌 준비를 통해 새로운 시즌을 대비했다. 하지만 모든 과정이 순탄한 건 아니었다. FA(프리에이전트) 영입도 없었고, 트레이드를 통한 선수 보강도 없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IBK기업은행의 전력은 지난 시즌 후반부에 좋았던 모습이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우선 외국인선수 아나스타시아 구르바노바를 함량미달로 교체한 것은 결단이라고 판단한다. 달리 산타나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단, 산타나가 늦게 합류하면서 개막전에 정상 컨디션까지 올라오기는 무리일 수 있다.

또한 주전 세터 김하경의 폼도 더 끌어올려야 한다. 김하경은 지난 시즌 주전으로 도약해 김호철 감독의 지도 속에 큰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비시즌 국가대표팀에서 뽑혀 2022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관계로 동료들과 호흡을 다시 맞춰야 하는 상황이다. 이전에 맞췄던 호흡을 다시 살려야 하는 과정에 있다. 세터와 외국인선수 두 축이 아직 확실하게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IBK기업은행의 현실이다.

그래도 IBK기업은행은 신인 세터 김윤우(176cm)가 기대주다. 기량이 괜찮고, 발전 가능성은 연습경기를 통해 보여줬다.

IBK기업은행은 아포짓스파이커 김희진이 팀의 간판이다. 텅빈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을 꽉 들어차게 만든 존재다. 오늘 많은 관중 앞에 어떤 공격력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중원에는 김수지와 최정민이 자리한다. 아웃사이드히터는 산타나와 표승주가 나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나 두 선수 모두 폼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이 체크포인트다. 표승주는 대표팀에서 복귀한 이후 좋은 컨디션이 아니다. 여기에 김주향은 허리 통증이 있어 최근 연습경기에 아예 결장했다. 육서영과 박민지가 투입 준비를 마쳤다. 리베로는 신연경이 있어 든든하다.

이에 맞서는 GS칼텍스는 지난 시즌과 큰 변화가 없다. 이 부분이 키포인트다.

GS칼텍스는 외국인선수 모마의 활약에 의지한다. 프로필에 나온 키는 184cm다. 직접 보면 더 작아보인다. 하지만 파워와 결정력은 상당한 실력이다. 자타 공인 국내 정상급 외국인선수다.

여기에 아웃사이드히터 강소휘와 유서연에 권민지와 최은지까지 선수층이 두껍다. 아포짓스파이커 문지윤도 컵대회 이후 발목부상에서 회복하는 단계다.

중원에는 한수지와 문명화, 김유리까지 경험 있는 선수들이 포진한다. 여기에 지난 컵대회에서 활약한 오세연이 가세한다.

세터 부자인 GS칼텍스는 안혜진, 이원정, 김지원까지 주전으로 손색이 없는 3명이 있어 시즌 이후에는 교통정리가 필요할 정도다. 3명 세터를 이 정도 수준으로 보유한 팀은 GS가 유일하다. 이번 시즌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리베로 또한 올림픽 4강을 조율한 오지영, 이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한다혜, 유틸리티플레이어 한수진까지 있어 든든하다.

좀처럼 약점을 찾아보기 힘든 GS칼텍스에 굳이 약점을 잡으라면 블로킹이다. 외국인선수 높이가 낮고, 190cm가 넘은 선수가 없다보니 상대 높은 블로킹에 연속 실점하는 경우가 있다.

지난 연습경기에서 GS는 교체된 IBK 아나스타이사가 버틴 높은 블로킹에 세트를 내준 기억이 있다. 하지만 오늘은 IBK 블로킹 또한 조금은 내려왔다. 이 부분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오후 4시에 시작된다. 비시즌을 준비해온 두 팀의 만남에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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