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옵션 에르난데스의 부진? DB에는 든든한 2옵션 프리먼이 있었다

1옵션 에르난데스의 부진? DB에는 든든한 2옵션 프리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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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옵션 에르난데스가 부진했지만 DB에는 든든한 2옵션 프리먼이 있었다.

원주 DB의 1옵션 외국선수 드완 에르난데스는 오프시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시즌 NBA G리그에서 32경기 평균 20.5점 9.3리바운드 1.7어시스트라는 빼어난 기록을 남겼기 때문. 연습경기에서 뛰어난 공격력을 뽐낸 에르난데스는 지난 8일 막을 내린 KBL 컵대회에서 2경기에서 평균 20.0점 5.5리바운드로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그러나 시즌이 시작되자 에르난데스의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개막 후 2경기에서 평균 11.5점 6.0리바운드에 그쳤고, 무엇보다 야투 성공률이 30% 밖에 되지 않았다. 여기에 수비에서의 약점 또한 두드려졌다. DB가 개막 2연패에 빠졌던 이유는 두경민, 박찬희, 강상재의 이탈이 가장 컸지만 에르난데스의 부진도 한 몫 했다.

결국 DB 이상범 감독은 22일 수원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칼을 빼들었다. 에르난데스를 벤치에 앉히고, 레나드 프리먼의 선발 기용을 예고한 것. 경기 전 이상범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선발로 나서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오늘(22일)부터는 프리먼을 선발로 내보내고, 에르난데스를 백업으로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상범 감독이 과감하게 에르난데스를 벤치로 보낼 수 있었던 이유는 든든한 2옵션 프리먼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프리먼은 정규리그 43경기에서 평균 19분 55초를 뛰며 9.6점 7.1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시즌 중반 종아리 부상을 당한 후 존재감을 줄어들긴 했지만 1옵션 부럽지 않은 활약을 펼치며 DB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KT전에서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프리먼은 29분 50초를 뛰며 16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건실한 플레이로 골밑에서 득점을 적립했고, 수비와 리바운드 또한 게을리 하지 않으며 팀에 공헌했다. 프리먼을 앞세운 DB는 81-71로 승리하며 2연패 뒤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프리먼이 우리의 시스템을 누구보다 잘 안다. 어려운 상황에서 잘해줬다. 앞으로 계속 프리먼을 먼저 내보낸 뒤 에르난데스를 백업으로 기용해 경기를 운영할 생각이다. 수비가 잘 되니까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도 강해지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에르난데스의 부진을 완벽하게 채우며 DB의 시즌 첫 승을 이끈 프리먼. 올 시즌에도 특유의 건실한 플레이를 앞세워 1옵션급 2옵션 외국선수라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DB는 오는 23일 서울 SK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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