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시치가 아낌없이 유니폼을 벗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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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2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첼시는 6승 3무 2패(승점 21)로 리그 4위에, 맨유는 승점 20점으로 리그 5위에 위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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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바시치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3-4-2-1 포메이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미드필더 싸움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를 앞세워 첼시의 중원을 장악했고, 주도권을 잡으며 공격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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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포터 감독은 이른 시간 칼을 빼들었다. 쓰리백 중 한 명인 마크 쿠쿠렐라를 빼고 코바시치를 넣으며 4백으로 전환했다. 동시에 미드필더 숫자를 늘려 맨유의 강한 중원에 맞대응을 펼쳤다. 첼시는 코바시치 투입 이후 점차 주도권을 가져오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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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첼시는 강한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맨유의 수비 라인을 괴롭혔다. 결국 세트피스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43분 코너킥 과정에서 아르만도 브로야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조르지뉴가 나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첼시는 후반 추가시간 카세미루에게 한 골을 헌납하며 결국 1-1로 경기를 마무리 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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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코바시치의 모습이 화제가 됐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코바시치는 경기 종료 후 TV 카메라에 잡혔고, 그는 아마도 팬들에게 유니폼과 바지를 준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속옷만 입고 터널로 향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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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를 보고 스카이 스포츠의 로이 킨은 '나체로 사람들 앞을 지나가는 선수가 있어!'라고 언급했고, 피터 슈마이켈도 '좋은 광경이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첼시 팬들은 맨유를 상대로 중요한 승리가 될 수 있었던 경기 이후 이 우스운 장면을 보았을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