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의 ‘행복사’...멀티골+자책골 유도, SON 오자 ‘격한 포옹’

콘테 감독의 ‘행복사’...멀티골+자책골 유도, SON 오자 ‘격한 포옹’

댓글 : 0 조회 : 939

a6dcb09c2d43516f6c0ed000b31899df_1647825667_5326.PNG


손흥민이 기대에 부응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미소와 함께 격한 포옹으로 반겼다.

토트넘 훗스퍼는 2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1로 격파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51점을 차지하며 5위로 올라섰다.

콘테 감독은 가동할 수 있는 최선의 자원을 내세웠다. 3-4-3 대형을 유지했고 공격진엔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가 나섰다. 중원은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맡았고 양쪽 윙백은 세르히오 레길론, 맷 도허티가 책임졌다. 3백은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짝을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위고 요리스가 꼈다.

최근 2경기에서 침묵했던 손흥민이 날아올랐다. 손흥민은 전반 9분 만에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며 팀에 유리한 분위기를 안겼다. 케인이 페널티 박스 우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때 손흥민이 주마 앞으로 쇄도하며 슈팅 모션을 가져갔다. 발에 맞지 않았으나 시야를 가렸고, 주마의 뒷발에 맞으면서 자책골로 연결됐다.

손흥민의 득점 사냥은 계속됐다. 전반 11분 쿨루셉스키가 속공을 가져갔고, 케인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컷백을 내줬다. 이를 손흥민이 넘어지며 슈팅했는데 공은 골대를 강타하고 나갔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번엔 진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4분 케인이 중원에서 절묘한 침투 패스를 건넸고, 손흥민이 쇄도한 뒤 잡아냈다. 이후 주마와의 대치 상황에서 시그니처 드리블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터뜨렸다.

2-1로 추격받던 후반 43분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요리스의 킥을 케인이 헤더 경합으로 돌려놨고, 손흥민이 이어받은 뒤 질주를 통해 단숨에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다. 문전에서 침착한 마무리 슈팅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스코어 3-1. 손흥민의 날이었다.

승부가 기울자 콘테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를 단행했다. 손흥민, 쿨루셉스키를 불러들이고 모우라, 베르바인을 투입했다. 이때 손흥민이 돌아오자 콘테 감독은 와락 안으며 진한 포옹을 선사했다. 또한, 손흥민의 등을 두들겼고, 중계 화면에 잡힌 콘테 감독의 얼굴은 미소가 가득했다.

득점 장면에 있어 콘테 감독의 리액션도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의 첫 번째 골에서 콘테 감독은 크게 포효하면서 벤치 쪽으로 향했다. 더불어 쐐기골에서는 두 손을 불끈 쥐며 흔들었고, 코치진에게 뛰어가 포옹을 나눴다. 행복사한 콘테 감독이다.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0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