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못 막은 가스 파워, 송골매 사냥 나선다

코로나도 못 막은 가스 파워, 송골매 사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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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도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막강 ‘가스 파워’를 막지 못했다. 폭풍 3연승으로 단숨에 6위로 올라선 그들은 과연 ‘송골매 군단’ 창원 LG마저 넘길 수 있을까.

이외에도 후반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수원 KT가 최약체 서울 삼성을 맞이한다. 재선에 도전하는 안양 KGC는 상승세가 꺾인 울산 현대모비스를 안방에 초대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vs 창원 LG
14시, 대구
▶ 관전 POINT : 돌아온 에이스 김낙현 vs 부활한 돌격대장 이재도

이번 시즌 LG만 만나면 유독 약했던 한국가스공사가 또 한 번의 ‘가스 파워’를 앞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6강 경쟁에 한 발 더 앞서간 그들은 이번 맞대결에서도 승리할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LG는 지난 삼성 전에서 아셈 마레이 결장, 사마르도 사무엘스의 적은 출전시간에도 국내선수들이 저력을 발휘하며 간신히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중요한 길목에서 만난 한국가스공사는 상대 전적에서 앞서고 있어 자신감이 큰 상황. 다만 현재 한국가스공사의 분위기가 좋다는 건 결코 무시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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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포인트는 최근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김낙현과 지난 삼성전을 통해 반등한 이재도의 정면 승부다. 그동안 LG의 앞선에 밀렸던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이 다시 한 번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핵심 득점원이었던 이대헌마저 없는 상황에서 김낙현의 어깨는 매우 무겁다.

또 하나의 변수는 골밑이다. LG는 일단 국내 빅맨들이 외국선수 없이 잘 버텨내고 있다. 이대헌이 없는 한국가스공사의 골밑은 신인 신승민이 고군분투 중이다. 만약 골밑 전쟁에서 승리하는 자가 마지막에 웃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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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vs 서울 삼성
18시, 수원
▶ 관전 POINT : 허훈 데이에 삼성을 초대합니다

휴식기 이후 KT의 경기력은 매우 좋다. DB 전을 제외하면 라렌과 하윤기의 골밑 존재감은 든든하며 허훈의 햄스트링 문제에도 정성우가 2인분을 책임지고 있다.

반면 삼성은 6연패 중이다. 김시래와 힉스는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포워드 라인의 부실함이 발목을 잡고 있다. 분명 전보다 나아지고 있는 건 사실. 그러나 승리하기 위해선 포워드 및 센터 포지션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

핵심 포인트는 정성우와 김시래다. 정성우는 현대모비스의 거미줄 수비를 뚫을 정도로 최근 컨디션이 좋다. 김시래도 마찬가지. 삼성의 에이스로서 가드 경쟁에선 전혀 밀리지 않고 있다. 개인 기량만큼은 상승세인 두 선수의 매치업은 이날 경기의 승패를 가를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객관적 전력, 그리고 분위기상 KT의 우세다. 다만 휴식기 이후 양홍석의 부진이 아쉬운 상황이다. 특히 양홍석은 이번 시즌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유독 약했다.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넣지 못하고 있는 유일한 상대다. 김영환과 김동욱 등 노장들이 양홍석의 부진을 상쇄하고 있지만 서동철 감독의 말대로 결국 그가 해줘야 KT도 살아날 수 있다.

허훈 역시 마찬가지다. 햄스트링 문제가 존재한다. 지난 현대모비스 전에서의 플레이를 살펴봐도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날은 ‘허훈 데이’다. 단 1초 만에 매진될 정도로 많은 팬들이 찾아올 예정. 삼성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며 KT와 허훈은 지금의 상승세를 더 이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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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vs 울산 현대모비스
18시, 안양
▶ 관전 POINT : 재선에 도전하는 KGC, 정치 9단 현대모비스와 정면승부

KGC는 지난 시즌에 이어 백투백 우승을 노리고 있다. 현재 기세를 봤을 때는 허언이 아니다. 오리온과의 접전 승부를 승리로 마무리했다는 점도 초반 라운드의 KGC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KGC가 재선에 도전한다면 현대모비스는 ‘정치 9단’이다. 지난 KT 전 완패로 분위기가 꺾였지만 여전히 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라숀 토마스의 공백은 KT 전에 크게 드러났다. 그러나 함지훈, 장재석 등 KBL 정상급 빅맨들이 오세근과 오마리 스펠맨을 상대로 버텨준다면 좋은 게임을 펼칠 수 있다.

변준형과 서명진의 맞대결도 주목해보자. 변준형은 지난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서명진은 부활 선언 후 KT 전에서 다시 부진했다. 결국 두 팀의 게임 컨디션은 두 선수의 활약에 따라 달라진다. 앞으로 KBL, 그리고 각자의 팀을 이끌 젊은 포인트가드들의 승부는 분명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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