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없던 두 경기는 좋은 경험” 염윤아의 긍정 회로

“지수 없던 두 경기는 좋은 경험” 염윤아의 긍정 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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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윤아(34, 177cm)는 박지수가 자리를 비웠던 지난 두 경기가 주요 선수들에게 기대지 않는 팀플레이를 연습한 경기였다는 의견을 밝혔다.

청주 KB스타즈는 1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의 경기에서 63-48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3연패를 끊고 24승 4패를 기록했다.

천군만마와 같은 박지수가 허리 통증을 딛고 복귀한 이날 경기. 그러나 KB스타즈는 강이슬, 김민정, 허예은 등 주전 선수 대부분이 결장(코로나19 감염)하는 악재도 떠안고 있었다.

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염윤아가 해결사를 자처했다. 특히 그의 후반 접전 활약이 돋보였다. 3쿼터에 38-34, BNK에 단 4점 차로 쫓기던 KB스타즈. 염윤아가 미드레인지 점퍼로 흐름을 끊었다.

잠시 숨을 돌렸지만, 위기는 다시 찾아왔다. KB스타즈는 4쿼터 초반 이소희의 득점으로 44-42, 2점 차까지 내줬다. 그러자 염윤아가 다시 2점을 넣으며 KB스타즈를 구했다. 염윤아의 2점을 시작으로 KB스타즈는 ‘12-0 런’ 기록하며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이날 경기에서 염윤아는 15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염윤아는 “그동안 박지수가 없는 경기에서 패배했다. 그러나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았다. 오히려 지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연습할 기회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삼성생명 전보다 우리은행 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그런 상태에서 지수가 복귀하니 시너지가 발생했다. 지수 또한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해서 그런지 분위기를 끌어올리려고 했다”라고 정규리그 재개 후 소화한 세 경기를 자평했다.

염윤아는 “오늘 같은 경기가 꼭 필요하다. 경기 종료 후 샤워를 하는데 분위기가 좋았다. 서로 패스를 뿌리면서 각자 능력을 살려주는 팀플레이로 거둔 승리이기 때문이다. 다들 신이 났다. 박지수, 강이슬에게 의존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움직이고 리바운드를 따내야 한다. 우리은행 전은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내줘서 패배했다. 수비, 리바운드 등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이날 경기 시작에 앞서 故 선가희의 추모 행사가 열렸다. KB스타즈는 A매치 브레이크 종료 후 첫 경기였던 11일 삼성생명 전에서 이미 묵념으로 애도를 표한 바 있다. 샷 클락은 고인의 등번호인 ‘23초’에서 멈췄고, KB스타즈는 정규리그 재개 후 첫 홈 경기에서 팬들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기원했다. 염윤아는 “경기 시작 전에 가희를 위한 묵념이 있었다. 가희는 우리가 아는 선수 중 가장 열정적인 선수였다. 가희처럼 열정을 불태우자고 다짐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KB스타즈 선수단에서 아직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없는 선수는 염윤아, 심성영, 박지수 등 단 3명이다. 이들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했다. 그런데 심성영, 박지수는 답답함을 이기지 못하고 2쿼터에 마스크를 벗었다. 염윤아는 경기 끝까지 마스크를 착용했다. 염윤아는 “오늘 마스크를 쓰고 출전한 선수들은 모두 아직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선수들이다. 마스크 착용 여부는 개인의 선택사항이다. 서로 조심하자는 생각으로 마스크를 착용했던 건데, 다른 선수들은 마스크가 불편했는지 마스크를 벗더라. 나는 괜찮았다”라고 마스크 착용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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