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에서 나란히 아쉬운 결과, 내용을 보였던 두 팀이 만난다. 자신들의 약점을 지우는 팀이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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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와 울산 현대는 25일 오후 4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라운드를 치른다. 성남은 1라운드에서 강원FC를 만나 0-2로 패했고 울산은 김천 상무와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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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경기 맞대결에선 울산이 절대 우위를 거뒀다. 7승 1무 2패를 기록했고 15골을 넣는 동안 8실점에 그쳤다. 지난 시즌엔 1승 1무 1패로 팽팽했다. 3번째 맞대결 결과가 특히 이목을 끌었다. 성남이 2-1로 이겼는데 이날 승리로 성남은 강등권과 차이를 벌리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울산은 우승 경쟁을 하는데 타격을 입었고 결국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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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선수단은 많이 바뀌었다. 성남은 선수단 절반 정도가 달라졌고 울산은 이동준, 이동경과 같은 주축들을 내보내고 김영권, 엄원상 등을 영입했다. 첫 경기에서 두 팀 모두 삐걱거리며 승리하지 못했다. 약점을 제대로 노출하며 큰 아쉬움을 남긴 채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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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은 뮬리치 의존도가 컸다. 투톱 파트너로 나선 전성수, 좌우 윙백 박수일과 이시영이 시선을 분산해줘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뮬리치는 집중 견제를 받으며 고전했고 무득점에 그쳤다. 수비도 아쉬웠다. 새롭게 합류한 권완규는 준수했지만 3백 중앙에 나선 마상훈이 실점의 빌미가 되는 실수를 범했다. 이후에도 마상훈은 수비 중심을 확실히 잡지 못했고 성남은 추가 실점을 내주며 0-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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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최전방 공백이 컸다. 오세훈이 이탈한 자리에 바코가 제로톱으로 나섰는데 윙어로 나설 때보다 영향력이 적었다. 이청용, 아마노를 비롯한 2선 라인도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규성이 번뜩이는 드리블과 날카로운 패스로 분투했으나 전방에서 마무리가 되지 않아 리드를 잡지 못했다. 후반 엄원상, 윤일록이 투입을 해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경기는 0-0으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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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에서 보였던 맹점들을 보완하는 게 두 팀 감독의 급선무다. 성남은 제대로 된 뮬리치 파트너를 찾아야 하며 뮬리치가 막혔을 때 다른 방식으로 공격을 풀어갈 방법을 고안해야 한다. 김남일 감독 전술이 제대로 구현되려면 일단 수비가 단단해야 하기에 센터백들에게 자신들의 중요성을 더욱 철저히 주입시킬 필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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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점을 찍어줄 선수를 찾아야 하는 울산이다. 지난 시즌엔 이동준이 스트라이커들의 부족한 공격력을 채워줬다. 이동준 대체자격으로 온 엄원상에게 기대를 걸 것으로 보인다. 어느 위치에 나오든 위협적인 엄원상이 울산 공격 전체 활성화를 도모하고 득점까지 만들어준다면 홍명보 감독에게 큰 도움이 될 게 분명하다. 그 전에 홍명보 감독이 확실한 공격 루트를 설정하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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