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결승 개최지 변경' UEFA에 반발한 러시아축협..."승복 못해"

'UCL 결승 개최지 변경' UEFA에 반발한 러시아축협..."승복 못해"

댓글 : 0 조회 : 1132

6a1d4273556fa7b74bdb42e37d34f37f_1645838642_5405.PNG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축구계에도 러시아를 향한 제재가 시작되는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개최지가 프랑스로 변경되자 러시아 측이 반발했다.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일어났다. 지난해 말부터 위기가 고조됐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전쟁이 발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사 작전을 감행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는 함락 직전 위기에 놓였다.

국경을 가리지 않고 러시아를 향한 반대 목소리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연맹 차원에서도 '러시아 패싱'을 시작했다. UEFA는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UEFA 집행위원회는 오늘 유럽 안보 상황이 심각하게 고조된 후 임시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이번 시즌 UCL 결승전을 러시아에서 프랑스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결승전은 원래 일정대로 진행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올 시즌 UCL 결승전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가즈프롬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UEFA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함과 동시에 집행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어 결승전 개최지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로 변경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러한 가운데 러시아 축구 협회(Russian Football Union, RFU)는 UEFA 측 결정에 즉각 반발했다.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RFU는 "오랫동안 UEFA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역할을 해왔으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UCL 결승전이 될 것이다. 개최지 변경은 정치적인 이유로 결정됐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RFU는 항상 '스포츠는 정치에서 벗어난다'라는 원칙을 고수해왔기에 이번 결정을 승복할 수 없다. 또한 스포츠 원칙에 위배되고 선수, 감독, 팬들의 이익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러시아 클럽들이 참가하는 경기를 중립 지역으로 이전하는 결정을 지지하지 않는다"라며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0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