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토트넘은 영원한 토트넘...골리니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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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토트넘은 영원한 토트넘...골리니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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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에를루이지 골리니는 토트넘에서 보낸 1년을 굉장히 값진 경험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골리니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난 토트넘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 내 앞에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인 위고 요리스가 있었다. 지난 1년은 나에게 있어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토트넘 생활을 돌아봤다.

골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헬레스 벨로나, 아탈란타 등을 거치면서 이탈리아 무대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아탈란타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던 골리니였지만 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경기력이 조금 떨어졌다. 재활 후 다시 정상적인 경기력이 돌아오는 경기도 있기에 토트넘은 골리니를 한번 시험해보기로 결정했다.

골리니는 2021-22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토트넘에 임대를 왔다.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된 계약이었다. 골리니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에 따라서 요리스의 후계자가 될 수도 있었다. 컵대회에서 골리니는 종종 기회를 받았지만 안정감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토트넘이 여타 컵대회에서도 일찍이 탈락하면서 골리니는 출전 시간이 부족해졌다. 그래도 골리는 프로페셔널했다.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고, 벤치에 앉아있을 때도 동료 선수들을 응원하는 모습으로 박수를 받았다. 골리니는 훈련장과 라커룸에서도 선수들과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종종 골리니 개인 SNS에 손흥민이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골리니는 시즌 후반기에 “가능하다면 토트넘에 남을 것이다. 그들이 날 데리고 있기로 결정한다면 기꺼이 남을 것이다”라면서 잔류 의지를 내비친 바 있지만 토트넘은 골리니를 완전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골리니가 팀을 떠나는 것도 공식 발표가 나왔고, 이미 프레이저 포스터를 영입해 골리니 자리를 채운 토트넘이다.

팀이 자신을 선택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골리니는 단 1년 밖에 몸담지 않은 친정팀에 대한 애정이 엄청났다. 골리니는 이탈리아 국가대표로서 12일에 잉글랜드 대표팀과 맞대결을 치렀다. 경기 후 골리니는 동료였던 해리 케인과 유니폼을 교환한 뒤 개인 SNS를 통해 건 ‘COYS(Come On You Spurs)’라는 토트넘 응원 문구까지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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