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이 지네딘 지단 감독과 손을 잡을까.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문과 근거 없는 낭설이라는 주장이 충돌하고 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속보로 "소식통에 따르면 PSG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대신해 지단 감독을 임명하고자 설득 중이다. 아직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지단 감독 측근은 거래가 완료됐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PSG는 거래가 성사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PSG가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지단 감독 측은 반박했다. 지단 감독 고문으로 알려진 알랭 밀리아치오는 프랑스 '레 퀴프'를 통해 "모든 소문은 근거가 없다. 지단 감독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다. 나와 지단 감독 모두 PSG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PSG 구단주이자 카타르 국왕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가 직접 지단 감독을 원하고 있다는 주장이 흘러나왔지만 밀리아치오 고문은 부인했다. 그는 "나는 그(PSG 구단주)가 지단 감독 영입에 정말로 관심이 있는지조차 확신하지 못한다"라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여름 PSG는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잔루이지 돈나룸마, 아슈라프 하키미,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세르히오 라모스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대폭 강화했지만 결국 웃지 못했다. 프랑스 챔피언 타이틀은 탈환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6강 조기 탈락을 당했다.
빅이어뿐만이 아니다. PSG는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와 트로피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까지 모두 놓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급기야 PSG 팬들이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등에게 야유를 퍼붓는 사단까지 벌어졌다.
이러한 가운데 PSG는 꾸준히 지단 감독과 연결되고 있었다. 프랑스 레전드 출신인 것은 물론 음바페가 원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전해졌다. 유럽 곳곳에선 PSG가 마침내 지단 감독과 접촉하여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지만, 지단 감독 고문 측은 근거 없는 소문이라며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