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R] '결사항전' KGC인삼공사 vs '숨고르기' 현대건설

[5R] '결사항전' KGC인삼공사 vs '숨고르기'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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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이 5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25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KGC인삼공사는 13승 15패 승점 41점으로 4위고, 원정팀 현대건설은 27승 2패 승점 79점으로 선두다.

KGC인삼공사는 3위 GS칼텍스(승점 56)와 승점 격차가 15점으로 벌어졌다. 오늘 경기에 이어 오는 28일 GS칼텍스와의 맞대결까지 2경기를 통해 격차를 줄여야 한다. 얼마나 간극을 좁힐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준플레이오프 성사 여부도 오늘 경기와 28일 경기를 통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KGC인삼공사에게는 시즌 사활이 걸린 두 경기다. 오늘 경기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

현대건설은 나흘 동안 세 경기를 펼치는 힘겨운 레이스가 마무리되는 날이다. 22일 수원 홈코트에서 IBK기업은행에 3-1 승리를 거둔 이후, 23일 김천 원정에선 한국도로공사에 0-3 완패를 당했다. 이후 현대건설은 바로 대전으로 향했다. 하루를 쉰 것은 위안거리지만 피로는 누적된 상태다.

오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내도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1위는 확정되지 않는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V-리그 여자부 역대 최다인 15연승 신기록까지 작성했고, 승률도 압도적이다.

지금부터는 안배가 중요하다. 선수들 컨디션 관리에 역점을 둬야 한다.

현대건설은 오늘 경기 이후 사흘 휴식이 있다. 이어 3월 1일에는 한국도로공사와 수원 홈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6라운드 시작을 알리는 대결이다. 승리하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을 수 있다. 이 경기를 위한 숨고르기가 오늘 경기다.

이번 시즌 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의 네 차례 맞대결은 모두 현대건설의 승리였다.

지난 1월 4일 수원에서 펼쳐진 4라운드 맞대결은 파이널세트 접전이었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도로공사에 당한 2패 말고는 모두 승리였지만 3경기는 위태로운

상황을 이겨낸 승리였다. KGC인삼공사와의 4라운드 경기도 여기에 포함된다.

당시 KGC는 1세트를 23-25로 내준 이후, 2세트와 3세트를 거머쥐며 힘을 냈다. 4세트도 17-13까지

앞섰다. 승리가 눈 앞에 들어왔지만 여기서 힘을 쓰지 못했다. 4세트를 역전으로 빼앗긴 이후 KGC는

파이널세트 13-13 동점까지 맞섰지만 상대 야스민의 두 차례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결국 패했다.

오늘은 어떨까. 우선 두 팀 모두 가장 최근 경기에서 도로공사에 패한 점이 눈에 들어온다.

KGC인삼공사는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인 지난 21일 경기 이후 사흘 휴식을 취했다.

선수들도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당시 경기에선 자가격리가 풀린 직후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선수들을 웜업존에서 출발하도록 배려했지만 오늘은 결사항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KGC인삼공사는 옐레나의 공격이 더해지는 가운데 이소영과 박혜민이 삼각편대를 이룰 때 가장 강력해진다. 중원에선 한송이와 박은진의 활약 속에 정호영도 성장하고 있다. 염혜선 세터의 조율 속에 노란 리베로가 이번 시즌 주전으로 활약한다. 최근 주전으로 나선 채선아 역시 수준급 실력을 보여줬다.

오늘 KGC인삼공사가 시즌 최고 경기력를 보여줄 수 있을지가 체크포인트다.

현대건설은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황이다. 화요일 수원 경기 이후 김천으로 이동해 수요일 경기를 펼쳤다. 전반적인 선수들의 움직임이 달랐다. 특히 주득점원인 야스민과 양효진의 움직임이 눈에 들어왔다.

야스민이 1세트 후반부터 땀에 젖은 얼굴로 급격한 피로감을 느낀 건 이 날이 처음이다. 양효진까지 막히면서 현대건설은 경기를 풀어내지 못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승점을 따내지 못하고 완패했다.

오늘 경기에선 하루 휴식이 있었다지만 얼마나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줄 것인지가 미지수다. 특히 야스민과 양효진의 컨디션 및 체력 상황이 매우 중요하다. 두 선수 가운데 한 선수의 활약이 사라져도 현대건설은 기존 전력과 확연히 다른 팀이 된다.

오늘이 현대건설에게는 최대 고비다. 이를 효율적으로 넘길 수 있어야 한다. 부상 또한 조심해야 한다.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된다. 중계방송은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KGC인삼공사에게는 의지가 필요하고, 현대건설에게는 관록과 집중력이 필요한 경기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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