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러시아를 2022 카타르 월드컵 플레이오프에서 탈락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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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는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FIFA 조직위원회는 유럽축구연맹(UEFA) 및 FIFA 회원 협회와의 협의를 거쳐서 카타르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와 관련된 주요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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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내용은 2가지였다. 첫째 러시아의 탈락이었다.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유럽 플레이오프는 4개국을 3그룹으로 나눈 뒤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A그룹에는 스코틀랜드, 우크라이나, 웨일스, 오스트리아. B그룹에는 러시아, 폴란드, 스웨덴, 체코. C그룹은 이탈리아, 북마케도니아, 포르투갈, 터키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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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폴란드와 대결을 펼친 뒤 승리하면 스웨덴과 체코 경기 승자와 대결하기로 되어있었다. 하지만 FIFA는 러시아를 실격시키기로 결정했다. FIFA는 “지난 28일 UEFA 집행위원회와 공동으로 모든 러시아 팀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FIFA 및 UEFA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결정했다”며 러시아를 실격시킨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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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기 때문에 받은 제재 중에 하나다. 문제는 러시아가 FIFA와 UEFA의 조치를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포츠에 정치적인 문제가 개입됐다는 것이 이유다. 현재 러시아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플레이오프 실격처리된 것을 제소하기로 결정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서 러시아의 손을 들어준다면 러시아는 다시 대회에 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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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폴란드는 러시아와의 유럽 플레이오프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계획될 경우 경기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그러나 FIFA에서 러시아를 탈락시켰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유럽 플레이오프 일정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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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내용은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 많은 전쟁 피해를 입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관련된 사안이었다. 우크라이나는 A그룹에 속해 스코틀랜드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지만 현재 러시아와 전쟁 중이라 정상적인 경기 참여가 어렵다. 그래서 지난 3일 우크라이나 축구협회는 플레이오프 일정 조정을 신청했고, FIFA는 이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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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스코틀랜드와 우크라이나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3월 24일 예정됐지만 뒤로 미뤄 6월에 치르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