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의외의 공격수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우여곡절 끝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4위로 마무리했다. 콘테 감독 공로가 컸다. 누누 산투 감독 경질 후 토트넘에 온 그는 3백을 이식하면서 수비 안정화를 꾀했고 공격수들의 개인 기량을 극대화했다. 공수 밸런스 균형 속 토트넘은 승승장구했다. 겨울 이적시장에 적절한 선수들을 데리고 와 스쿼드를 강화한 것도 도움이 됐다.
상승세 속 4위를 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얻었다. 이제 토트넘은 UCL에 다시 경쟁력을 보이기 위해, 또 길고 긴 무관을 끝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러려면 이적시장을 잘 보내야 한다. 확실한 선수들을 데리고 와 스쿼드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야 토트넘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콘테 감독 잔류를 위해서도 이적시장을 잘 보낼 필요가 있다. 콘테 감독과 계약은 1년 남짓 남았다. 토트넘 입장에선 계약 기간을 늘리고 싶을 것이다. 그의 입맛에 맞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고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면 콘테 감독이 연장 계약 쪽으로 마음을 기울일 가능성이 높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4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 목록을 공개했다. 알렉산드로 바스토니, 글라이슨 브레메르, 제드 스펜스, 크리스티안 에릭센, 제임스 워드-프라우스, 칼빈 필립스, 가브리엘 제수스가 이름을 올렸다. 모두 토트넘과 1번씩은 이적설이 난 선수들이다. 아스널이 원하는 제수스가 영입 후보 명단에 있는 게 눈에 띈다.
스털링도 있었다. ‘텔레그래프’는 “콘테 감독이 스털링에게 관심이 있다. 스털링이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기로 마음을 먹는다면 아스널보단 토트넘으로 가려고 할 것이다. 맨시티와 계약이 1년이 남았다”고 전했다.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가 있지만 이들만 데리고 전체 풀시즌을 운영하긴 부담이 있다. 콘테 감독이 제수스를 비롯해 공격수 영입에도 관심이 큰 이유다. EPL에서 잔뼈가 굵고 공격 어디든 활용 가능하며 돌파, 득점력이 있는 스털링이 오면 토트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스털링의 주급과 이적료를 감당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