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에서는 유벤투스 시절 호날두가 보여줬던 '탈주' 사례에 대해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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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온 호날두는 시즌 초반 녹슬지 않은 결정력을 뽐냈지만 새해 들어 부진에 빠져 있다. 최근 공식전 10경기 동안 단 1골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그라운드 밖에서 파벌을 만들고 있다는 루머까지 돌았으며 해리 매과이어와 주장 완장을 놓고 갈등이 발생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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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지난 7일(한국시간)에 있었던 '맨체스터 더비'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고관절 부위 부상을 당하면서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보통 선수라면 함께 그라운드를 찾아 동료들을 응원했겠지만 호날두는 자취를 감췄다. 이에 호날두가 프로답지 못한 행동을 보였다며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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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도 해당 소식을 조명했다. '풋볼 이탈리아'는 "호날두는 맨체스터 더비를 보지 않고 포르투갈로 돌아갔다. 그는 3년 동안 유벤투스에 있으면서 여러 차례 선수단을 떠난 경험이 있다"라며 다섯 가지 사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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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이른바 '트러플(송로 버섯) 사건'이다. 매체는 "호날두는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 체제였던 지난 2019년 레체 원정에서 휴식을 부여받았다. 그는 선수단 합류 대신 토리노에 남아 시골에서 트러블 채취를 하기로 결정했다"라며 당시를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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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이후 그라운드를 떠난 경우도 다반사였다. '풋볼 이탈리아'는 "'트러플 사건' 2주 후, 사리 감독은 AC밀란전에서 호날두를 후반 10분 교체 아웃했다. 호날두는 사리 감독의 결정을 이해하지 못했고 그대로 알리안츠 스타디움을 떠났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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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관련 사고도 있었다. 지난 2020년 3월 호날두는 첫 봉쇄 조치가 내려지기 직전 포르투갈 마데이라로 떠났다. 하지만 이후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문제가 됐고, 팬들은 호날두가 코로나 프로토콜을 준수하지 않는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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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뇌부와 밀접한 관계도 동료들 사이에선 눈엣가시였다. 매체는 "호날두는 지난해 5월 AC밀란에 0-3으로 패배한 뒤 안드레아 아넬리 회장과 존 엘칸 구단주 CEO를 만났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예정된 방문이었지만 동료들은 달가워하지 않았다"라며 호날두의 '탈주극'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