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틀렸다! 前리버풀 주장, 이적 안 시켜주면 안 뛴다 생떼 부리더니 탈출 실패
조던 헨더슨은 아약스에 남는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일(이하 한국시간) “헨더슨은 아약스에 남는다. AS모나코 이적 가능성이 있었으나 갈라타사라이전 승리 후 아약스 보드진과 상담을 가졌다. 팀에 남아 우승 경쟁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계약은 2026년까지다”라고 보도했다.
예상과는 다르게 잔류로 결정됐다. 헨더슨은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아약스를 떠날 것으로 보였다.
‘Here We Go’라는 시그니처 멘트로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달 30일 “모나코는 새로운 미드필더로 헨더슨 계약에 가까워졌다. 영구 이적이 거의 동의되었고,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다”라고 전했었다. 이적이 확정되었을 때 알리는 ‘Here We Go’도 있었다.
그런데 불과 며칠 만에 잔류로 바뀌었다. 로마노 기자의 ‘Here We Go’가 틀렸다.
헨더슨 이적설이 나온 이유는 헨더슨의 비상식적인 행동 때문이었다. ‘데 텔래그라프’에 따르면 헨더슨은 아약스에 최후통첩을 내렸다. 모나코의 관심이 있자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하지 않으면 아약스에서 다시 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갈라타사라이전에서 주장 완장까지 박탈당하며 이적이 유력해보였다.
헨더슨은 곧바로 이 행동을 뉘우친 것으로 알려졌다. ‘플래시 스코어’는 1일 “헨더슨은 갈라타사라이전 승리 이후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갈라타사라이전 이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표하는 것까지 거부했는데, 이로 인해 아약스 보드진이 헨더슨과 만난 것으로 보인다. 헨더슨은 자신의 행동을 사과한 뒤 가까운 미래를 아약스에 바차기로 결정했다. 아약스와 함께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기를 원한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에서 오랜 시간 뛰면서 주장 완장까지 찼던 헨더슨은 지난 시즌 도중 아약스로 향했다. 리버풀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알 이티파크로 떠났으나 적응에 실패했고, 6개월 만에 이적을 추진했다.
지난 시즌 아약스에서 주로 벤치 자원으로 활약했으나 이번 시즌은 점점 입지가 올라가고 있었다. 주장으로 임명되어 리그 대부분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는데, 갑작스러운 이적 요청으로 인해 많은 아약스 팬들이 당황스러워했다. 최종적으로는 헨더슨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잔류를 결심했으나 몇몇 팬들의 마음은 돌아섰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