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컴백?!..."사힌 볼로냐전 지면 경질→도르트문트가 관심 크다"
에릭 텐 하흐 감독 현장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누리 사힌 감독은 볼로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마지막 기회를 받을 것이다. 볼로냐전에서도 패한다면 도르트문트는 후임자를 찾을 것인데 텐 하흐 감독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후임은 확실하지 않다. 확실한 건 사힌 감독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도르트문트는 최악의 성적 속에 있다. 1988년생 36살 사힌 감독과 함께 새 시대를 천명하며 2024-25시즌을 시작했지만 18경기를 치른 현재 7승 4무 7패를 기록하면서 승점 25점만 얻어 10위에 있다. 4위권과 승점 차이가 벌어졌으며 홀슈타인 킬에도 패하는 등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현재 3연패다.
프랑크푸르트전 패배 도르트문트 CEO 라르스 리켄은 "항상 동일한 부분에서 실수가 나온다. 분석하여 해결책을 찾는 것이 우리의 임무다"고 했다. 사힌 감독 거취에 대해서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지만 지금 흐름이 이어지면 경질 카드를 꺼낼 것이다. '스카이스포츠'는 경질 마지노선을 볼로냐와의 UCL로 보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UCL에선 6경기를 치러 4승 2패를 기록하면서 승점 12점으로 9위에 올라있다. 8위까지 토너먼트 자동 진출 티켓이 주어진다. 진출에 가깝다고 볼 수 있지만 위아래 팀들과의 승점차가 크지 않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즉, 압도적인 상황이 아니다.
사힌 감독이 나가면 텐 하흐를 선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아약스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유럽이 주목하는 감독이 된 텐 하흐는 2022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부임했다. 2022-23시즌 첫 해 프리미어리그 3위, EFL컵 우승을 하면서 찬사를 받았다. 이후 이적시장마다 헛발질을 했고 2023-24시즌 최악의 모습을 보이면서 경질 위기에 내몰렸지만 잉글랜드 FA컵 우승으로 잔류에 성공했다.
올 시즌 만회를 해야 했는데 부진을 이어갔다.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선수들은 또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경기력 면에서 개선 여지를 찾지 못해 불명예 경질됐다. 후벤 아모림 감독에게 지휘봉을 준 텐 하흐 감독은 야인 신세다. 도르트문트와 이전부터 연결이 됐는데 사힌 감독이 경질 직전 위기까지 직면하자 다시 부임설이 나오고 있다.
텐 하흐 감독과 더불어 잔드로 바그너, 로저 슈미트, 우르스 피셔 등이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지난 시즌 슈투트가르트 돌풍을 이끈 세바스티안 회네스 감독도 있지만 위약금이 존재하며 현재 감독직을 수행 중이다. 사힌 감독은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했다. 볼로냐전 패배를 하면 사힌 감독 경질, 텐 하흐 유력 후보 부상 등이 뉴스로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