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구해주세요"...극장골 넣은 리버풀 공격수, 납치 당한 父 위한 메시지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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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구해주세요"...극장골 넣은 리버풀 공격수, 납치 당한 父 위한 메시지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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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루이스 디아즈는 가족사로 경기 집중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극장골을 터트렸다. 골 이후 아버지를 향해 보낸 메시지가 눈길을 끌었다.

리버풀은 6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루턴에 위치한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루턴 타운에 1-1로 비겼다. 선두 추격을 원했던 리버풀은 루턴과 대결에서 승점 1점밖에 얻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리버풀은 디오구 조타, 다윈 누녜스, 모하메드 살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라이언 그라벤베르흐가 공격진을 지원했다. 리버풀은 일방적인 흐름을 유지하면서 루턴 상대 득점을 노렸다. 수비 숫자를 대폭 늘린 루턴에 고전했고 누녜스 슈팅이 골대에 맞는 등 운도 따라주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토마스 카민스키 선방에 막히면서 0-0이 유지되던 가운데 후반 35분 타히트 총에게 실점했다.

급해진 리버풀은 후반 38분 디아즈를 투입했다. 디아스가 정상적으로 뛸 수 있을지 주목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일 “콜롬비아 정부는 디아즈 부친이 민족해방군(ELN) 소속 좌파 반군에게 납치됐다고 밝혔다. 지난 토요일 루이스 마누엘 디아즈는 아내와 함께 납치됐다. 경찰이 도착하자 모친은 남겨뒀지만 부친은 끌고 갔다. 그를 구출하기 위해 수백 명에 달하는 경찰과 군인이 투입됐다"라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콜롬비아 경찰은 해당 범죄조직이 벌인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었다. 현재 반군과 평화 회담을 진행하고 있는 정부 측 대표단은 이번 사건이 ELN 소속 부대가 벌인 일이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ELN은 게릴라 집단이며 디아즈 부모가 살고 있는 콜롬비아 북부 베네수엘라 국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디아즈 부모는 주유소에서 납치됐다. CCTV에는 오토바이를 탄 남성들이 차를 뒤쫓아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국경 산악 지대 세라니에 델 페리자를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 행방을 명확히 찾지 못했다. 정부 측 대표단 협상 책임자인 오티 파티뇨는 공식 성명을 통해 부친의 석방을 요구했다"라고 덧붙였다.

충격적인 납치 이후 리버풀은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디아즈 가족과 관련된 상황을 인지하고 확인했다. 문제가 가능한 한 빠르고 안전하게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동안 디아즈 안정이 최우선이 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디아스 상황을 모두가 알고 있고 걱정을 보내는 중이다. 이런 경험을 했던 적이 없다”고 했으며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득점을 한 조타는 디아즈를 위하는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투입된 디아즈는 종료 직전 하비 엘리엇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디아즈 골로 리버풀은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고 승점을 얻었다. 디아즈는 득점 후 유니폼을 들어올리며 “LIVERTAD PARA PAPA(아버지에게 자유를)”이라는 문구를 보여줬다. 경기 후 알리송 베커를 비롯한 리버풀 동료들 모두 디아즈 골을 축하하면서 하루빨리 상황이 해결될 수 있도록 응원을 보냈다.

디아스는 “마누엘 디아즈의 아들이 여기서 말하고 있다. 열심히 일했던 나의 아버지, 가족의 기둥이 납치되어 있다. 빨리 아버지를 풀어달라고 ELN에 요청한다. 국제협회에도 나의 아버지 자유를 보장할 수 있도록 요청한다. 매 순간이 걱정이 된다. 우리 가족이 겪고 있는 순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다. 아버지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콜롬비아 국민들과 국제 사회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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