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원한 감동적인 재회...디아스, 납치 사건 이후 처음으로 아버지와 상봉
루이스 디아스가 아버지와 재회했다.
영국 '더 선'은 15일(한국시간) "디아스가 납치 사건 이후 처음으로 아버지와 재회하는 감동적인 모습이 담긴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진이다. 디아스는 콜롬비아에 도착한 후,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포옹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디아스의 부모님은 지난달 28일 콜롬비아 현지에서 무장 강도들에게 납치를 당했다. 어머니는 곧바로 구출됐지만, 아버지는 12일 동안 납치 당했다. 당시 영국 '디 애슬래틱'은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디아스의 부모가 지난 28일 납치됐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바랑카스에서의 작전에서 디아스의 어머니가 구출됐고, 아버지를 계속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군인까지 구출 작전에 나섰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20명 이상의 군인과 경찰 등이 콜롬비아 북부에서 루이스 마누엘 디아스를 수색 중이며, 육군은 2개 동력 소대, 무인 항공기, 헬리콥터, 레이더가 장착된 비행기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디아스의 부모는 고향 바랑카스의 한 주유소에서 오토바이를 탄 무장 남성들에 의해 납치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이런 상황에 어떻게 축구 경기가 중요하겠는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에 우리는 더 많은 감정을 쏟아야 했다. 이것은 디아스를 위한 싸움이었다"라고 밝혔다.
아버지가 납치된 상황에서도 디아스는 팀을 위해 뛰었다. 디아스는 지난 6일 열린 루턴 타운과의 맞대결에 후반 38분 교체 투입됐다. 디아스는 팀이 0-1로 지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 귀중한 동점골을 터트렸다. 당시 디아스는 '아버지를 위한 자유'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보여주며 아버지와의 재회를 염원했다.
다행히 12일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지난 10일 “디아즈의 아버지가 콜롬비아에서 민족해방군(ELN)에 납치된 뒤 석방됐다”라고 전했다. 당시 디아스 아버지는 석방된 뒤 유엔 구조 위원회의 보호를 받았다. 유엔과 가톨릭 교회 위원회 등이 ELN과 연락해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후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면서 디아스는 아버지와 재회했다. 디아스는 아버지는 석방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신께 감사드린다. 콜롬비아의 엄청난 지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