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복귀시킬 수 있는 바이백 조항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현지시간으로 화요일 저녁 토트넘 팬 포럼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비롯해 손흥민, 토트넘 여자 1군 감독 등이 참가했다.

​

팬 포럼에서 레비 회장은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번 여름 토트넘은 계속해서 토트넘과의 재계약을 거절하던 케인을 매각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구단 역사상 최고 레전드를 뮌헨으로 이적시키면서 레비 회장은 비판에 직면했다. 다행히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이 성공적인 출발을 보여주면서 비판은 다소 잠잠해졌다.

​

레비 회장은 케인의 질문에 대해서 충격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그는 “우리는 케인의 바이백 조항을 가지고 있다”고 직접 언급했다. 바이백 조항이란 해당 선수의 원 소속팀이 새 소속팀과의 합의 하에 특정 이적료를 맞춰주면 해당 선수를 다시 영입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

바이백 조항은 일반적으로 2가지 특징을 가지는데 시기와 액수의 문제다. 새로운 팀으로 이적시키자마자 다시 복귀시킬 수는 없기에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 바이백 조항을 발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때 이적료 자체도 마치 바이아웃 조항처럼 특정 액수가 정해져있다.

​

토트넘이 케인의 바이백 조항을 가지고 있다는 건 언젠가는 케인을 복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케인의 바이백 조항이 언제 발동되고, 얼마에 발동시킬 수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

케인은 최근 “나는 항상 토트넘을 지켜보고 있고 평생 동안 지켜볼 것이다. 팀이 있는 그대로 경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정말 기쁘다. 팬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며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바 있다.

​

우승에 대한 목표를 이룬 케인이 토트넘으로 다시 돌아올 생각이 있는지도 중요하다. 케인은 앨런 시어러가 가지고 있는 프리미어리그(PL) 역대 최다 득점자 기록을 깨고 싶어하는 바람을 직접 밝힌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