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INT] ‘무전술? 현장 공백?’ 클린스만 선임...우려되는 또 하나의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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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INT] ‘무전술? 현장 공백?’ 클린스만 선임...우려되는 또 하나의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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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자국 리그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낮다.

클린스만 감독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직과 연결된 건 22일이었다. 독일 유력지 '키커'는 "클린스만이 한국대표팀 감독직 후보로 알려졌다. 회담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내정설이 흘러나온 뒤로 여론은 걱정으로 가득하다. 뚜렷한 전술적 색채가 없다는 점, 현장 경험을 쌓지 않은지 3년이나 지났다는 점 그리고 헤르타 베를린 시절에 보여준 무책임함 때문이다.

또 하나 걱정되는 요소는 클린스만 감독이 극단적으로 유럽 리그를 선호한다는 점이다. 미국 국가대표팀을 맡았던 당시 클린스만 감독이 미국프로축구리그(MLS)를 존중하지 않았던 건 익히 알려졌던 사실이다.

일례로 클린스만 감독은 2013년 토트넘에서 시애틀 사운더스로 이적한 클린트 뎀프시를 대표팀으로 부르지 않기 시작했다. 유럽 리그에서 MLS로 이적했다는 점이 이유였다. 당시만 해도 뎀프시는 미국 대표팀의 주장이자 주요 득점원으로 활약하고 있을 정도로 활약이 뛰어났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해하기 힘든 이유로 주장을 팀에 부르지 않기 시작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뎀프시처럼 유럽에서 활약하다가 MLS로 돌아온 마이클 브래들리까지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때 클린스만 감독은 “뎀프시와 브래들리에게 그들이 뛰던 곳에서 경험했던 수준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했다. 그것이 현실이다. 정직하게 말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일련의 논란이 약 10년 전에 벌어진 일이라 클린스만 감독의 생각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가진 생각에 큰 변화가 없다면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저평가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생기는 게 사실이다.

‘유럽 리그가 K리그보다 수준이 높다’라는 명제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다. 유럽 5대 리그를 비롯해 포르투갈 리그처럼 유럽대항전에서도 성과를 내는 리그는 분명히 K리그보다 수준이 높다.

하지만 나머지 리그들이 모두 K리그보다 수준이 높다고 할 순 없다. 당장 K리그는 12년 연속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선정한 '아시아 최고 리그'다. 전 세계 리그 순위 18위를 기록했다. 절대로 수준이 낮은 리그가 아니다. 나상호, 김진수, 김영권 등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K리그 선수들도 많이 있다.

자칫 감독이 가진 유럽파에 대한 맹신은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불만을 야기할 수 있다. 팀워크가 중요한 축구에서 선수단 사이에서의 균열은 있어서는 안될 최악의 경우다. 정말로 만약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된다면, 파울루 벤투 감독처럼 계속해서 K리그를 지켜보는지에도 관심이 쏠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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