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의 이민성 감독이 지난 결과보다 다가오는 경기에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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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은 9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2라운드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화성FC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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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전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현재 K4리그에서 뛰고 있는 B팀 소속 선수들이 대거 선발로 나섰다. 이진현, 권한진, 정산을 제외하면 송창석, 신상은, 양지훈, 전병관, 노건우 등 대부분 K4리그 경기를 소화한 선수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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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팽팽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대전은 이진현이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측면 공격 위주로 화성의 골문을 공략했다. 후반전에도 레안드로, 김선유 등 측면 자원들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결국 정규시간을 넘어 연장전까지 골문을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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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전은 연장 후반 연달아 좋은 기회를 잡았다. 연장 후반 8분 이진현이 프리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상황에서 레안드로가 좌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송창석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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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승부차기까지 진행됐고, 대전은 3, 4번 키커인 송창석, 김선호가 실축하는 아쉬움 끝에 최종 스코어 3-4로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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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이민성 감독은 "여러 찬스에서 골을 넣지 못한 것이 패인의 원인이다. 팀을 잘 추슬러서 다가오는 FC안양전을 잘 준비하는 것이 급선무인 것 같다"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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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경기에서 핵심 선수들을 대거 제외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리그를 더 중요시하는 부분이 있다. 일정이 타이트해서 무리하게 출전할 경우 부상자가 나올 우려가 있었다. 또한 B팀 선수들이 K4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에 선발로 내보냈다"며 리그에 집중하기 위한 로테이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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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대전 B팀 선수들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송창석의 경우 K4리그 첫 경기에서 전북 현대 B팀을 상대로 멀티골을 넣은 바 있다. 화성을 상대로도 연장 후반 회심의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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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감독 역시 B팀 선수들의 경기력에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 감독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득점만 없었을 뿐이다.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다고 느낀다. 경쟁을 통해 충분히 A팀에서도 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히려 A팀에 있는 선수들이 긴장해야할 정도로 잘 발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