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유효슈팅 1회' 그로닝...수원 동료들, "아직 적응 시간 더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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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유효슈팅 1회' 그로닝...수원 동료들, "아직 적응 시간 더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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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팬들은 그로닝이 빠르게 적응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수원은 2019시즌 20골을 뽑아내며 득점왕에 오른 타가트가 나간 이후로 최전방에 대한 고민이 컸다. 김건희가 전역하고 지난 시즌 제리치, 니콜라오를 데려오면서 해결되는 듯했으나 아쉬움은 여전했다. 제리치, 니콜라오는 기대에 전혀 못 미치는 모습으로 팬들의 한숨을 불러일으켰다. 김건희가 6골을 기록해 유일하게 제 몫을 했지만 더 높은 곳을 원한 수원은 더 많은 골을 원했다.

제리치, 니콜라오와 모두 작별한 수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그로닝을 전격 영입했다. 그로닝은 2019-20시즌 덴마크 2부리그 스키브IK에서 14골을 넣어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 시즌엔 비보르FF로 이적했고 23골을 넣어 팀을 1부리그에 올려놓았다. 1부리그에서도 6골을 올려 기량을 입증했다.

키(188cm)가 크고 피지컬도 좋은 속도까지 빨랐다. 득점 기회를 포착하는 위치 선정 능력도 강점으로 지목됐다. 연계력도 좋아 포스트 플레이도 문제없이 가능하다는 평이었다. 등번호 7번까지 달면서 수원 차세대 에이스가 되고 싶은 욕심을 드러냈다. 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부터 교체로 들어가면서 빠르게 수원 데뷔를 마쳤다.

데뷔를 빨랐지만 적응 속도는 그에 미치지 못했다. 인천전을 포함해 수원이 치른 5경기에 모두 나선 그로닝은 아직 골이 없다. 5경기 동안 슈팅 6회에 그쳤고 유효슈팅은 1회였다. 최근 2경기에선 유효슈팅마저 없었다. 훌륭한 신체 조건과 속도, 그리고 적극성을 통해 존재감을 보일 때는 있었는데 골도 없고 슈팅 숫자도 적은 건 걱정거리로 남았다.

동료들과의 호흡 면에선 발전한 모습이 있었다. 포항 스틸러스전 선발 출전한 그로닝은 공 소유권을 확보한 뒤 침투하는 동료들 혹은 후방에서 대기하는 이들에게 패스를 건넸다. 후반 1분 나온 류승우와의 원투패스가 백미였다. 비록 오프사이드로 인해 류승우 골, 그로닝 도움은 취소됐지만 수원에 매우 긍정적인 장면이었다. 이후 그로닝은 후반 19분 김건희와 교체됐다.

고무적인 부분은 있었지만 그로닝은 포항전에서도 팬들이 가진 기대치를 채워주지 못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류승우, 김건희는 나란히 “그로닝에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승우는 “해외 생활을 할 때 새 팀에 가면 가장 어려운 게 적응이다. 그로닝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완전히 다른 문화에서 뛰어 적응에 힘을 쓰고 있다. 많은 걸 가진 선수다. 믿고 기다려줘야 한다”고 했다.

김건희는 “수원이 동계훈련을 한창 할 때 A대표팀에 다녀왔다. 지난 시즌과 공격진 구성이 많이 바뀌었고 전술도 차이가 있었다. (오)현규 스타일은 잘 아는데 그로닝은 아직 많이 발을 맞춰보지 못해 어려움이 존재했다. 계속 같이 뛰어봐야 할 것 같다. 훈련을 더하면 호흡이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서로의 장점도 같이 살아날 게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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