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세계 정상을 노리는 '삼바 군단'이 '태극 전사'를 상대한다. 브라질은 기존 경기 운영 방식을 차용하되 선수 선발에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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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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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벤투호가 A매치 4연전을 통해 담금질에 들어간다.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까지 남미 강호들과 맞대결을 벌인 다음 마지막 경기에서 아프리카에서 떠오르는 강국 이집트와 한판 승부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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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 브라질은 그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스파링 파트너다. 지난해 여름 2021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서 준우승에 그쳤긴 했지만 '세계 최강'이라 봐도 부족함이 없다. 네이마르를 포함해 히샬리송, 카세미루, 마르퀴뇨스, 다니 알베스, 티아고 실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유럽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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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도 대단하다. 2002 FIFA 한일 월드컵 당시 브라질은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히바우두 등 맹활약에 힘입어 통산 5번째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우승에 도전했지만 결승 무대를 밟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긴 상황. 브라질은 정확히 20년 만에 카타르로 떠나 다시 한번 세계 정상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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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4백을 바탕으로 포메이션을 구성한다. 4-2-3-1 또는 4-3-3을 사용하는 가운데 중원 안정감을 바탕으로 압박을 가하면서 경기를 풀어간다. 비교적 한 수 아래인 팀을 상대로는 점유율을 챙기면서 적극적인 슈팅으로 골문을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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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선발 출전이 유력한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먼저 평가전인 만큼 다양한 선수들을 활용하고 점검할 가능성이 크다. 골키퍼는 큰 변동이 없는 한 알리송이 예상된다. 센터백은 최근 꾸준히 중용 받고 있는 마르퀴뇨스와 함께 실바가 유력하다. 측면 풀백은 알렉스 산드루와 알베스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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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 조합이 가장 예측하기 힘들다. 투 볼란치가 나설 경우 체력적인 문제를 고려했을 때 프레드와 브루노 기마량이스가 호흡을 맞출 수 있다. 2선에는 쿠티뉴, 파케타, 하피냐 등이 대기한다. 최전방은 히샬리송 또는 마테우스 쿠냐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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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늦게 종료됐거나 부상이 우려되는 선수들은 교체 또는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소화한 파비뉴, 호드리구, 카세미루, 비니시우스가 대표적이다. 네이마르 역시 경기 하루 전 발등 부위에 부상을 당하며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선발 라인업은 오후 6시 무렵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