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우정-역사상 최고 듀오' 손흥민-케인 해체 위기...“뮌헨 이적 중요 국면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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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우정-역사상 최고 듀오' 손흥민-케인 해체 위기...“뮌헨 이적 중요 국면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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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둘러싼 해리 케인의 미래가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는 케인 이적을 위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협상하고자 아시아 투어에 동행하지 않았다”고 보도하면서 “케인 이적설은 이제 중요한 국면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이어 ‘빌트’는 케인을 잔류시키려고 하는 토트넘의 결정이 바뀔 수도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토트넘의 영국 '텔레그래프'는 23일 "조 루이스 토트넘 구단주는 공짜로 케인을 잃고 싫지 않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루이스 구단주로부터 케인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 선수를 매각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매체는 “레비 회장이 루이스 구단주의 지시를 따라야만 한다면 남은 선택지는 (케인과의) 이별밖에 없다. 지난 며칠 동안 케인이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은 이미 유출됐다. 케인은 뮌헨으로의 이적을 약속하고 있고, 토트넘과의 재계약을 거부 중”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현지에서는 케인의 가족이 벌써 뮌헨으로의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등장했다. 케인의 아내인 케이티 굿랜드가 만삭의 몸을 이끌고 독일에 직접 방문해 새롭게 거주할 집과 아이들이 다녀야 할 국제학교에 대해서 알아봤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이에 독일 ‘TZ’는 24일 “케인의 아내는 뮌헨에 방문한 것이 맞다. 다른 가족도 동행했다. 케이티는 그룬왈드 지역에서 집을 알아봤다. 측근한테는 이미 국제학교에 대해서도 알아봐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다시 한번 케인 아내의 뮌헨 방문 사실을 확인해줬다.

뮌헨도 케인을 데려오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중이다. 케인 측은 뮌헨에 장기 계약과 함께 거액의 연봉을 요구했는데 뮌헨은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빌트’는 “케인의 형이자 에이전트인 찰리 케인은 동생과 장기 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케인은 최소 4년, 가능하면 5년 계약을 해야 한다. 뮌헨도 케인한테 절대적인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는 필요성을 알고 있다. 또한 사디오 마네가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받았던 2000만 유로(약 283억 원)가 넘는 연봉을 수령하게 될 것”이라고 계약 조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케인도 뮌헨이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면 거절할 이유가 없다. 관건은 이적료 싸움이다. 뮌헨이 케인 이적료로 1억 유로(약 1418억 원)를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토트넘은 1억 1700만 유로(약 1659억 원)를 요구 중이다.

뮌헨이 점점 토트넘이 요구하는 이적료에 근접하면서, 결국에는 토트넘이 뮌헨의 제안을 수락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점점 형성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를 두고 영국 ‘BBC’는 24일“유럽의 몇몇 빅클럽들은 토트넘이 케인에 대한 제안에 관심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도, 이번 여름 케인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 토트넘은 케인과의 계약 마지막 해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지만 이는 케인이 1월 해외 구단과 사전 계약을 맺거나 내년 여름 프리미어리그(EPL) 라이벌 구단에 무임승차가 가능한 위험한 전략”이라고 상황을 분석했다.

‘BBC’는 현재 토트넘이 케인을 대하는 입장이 2019-20시즌 크리스티안 에릭센 이적설과 매우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에릭센은 2018-19시즌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을 거두지 못하자 새로운 팀에서 도전하고 싶어 이적의사를 내비쳤다. 토트넘은 에릭센을 붙잡고 싶었지만 에릭센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지금의 케인처럼 에릭센도 토트넘과의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 토트넘은 에릭센이 이적을 원하는데도 불구하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을 하지 않았다. 에릭센이 재계약에 서명할 수 있도록 설득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에릭센은 끝까지 이적을 원했다. 결국 9000만 유로(약 1278억 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었던 에릭센을 인터밀란으로 매각하면서 토트넘은 2700만 유로(약 383억 원)밖에 수령하지 못했다.

흥미롭게도 케인의 현재 가치가 3년 전 에릭센과 같은 9000만 유로다. 토트넘은 이번에도 마냥 케인의 재계약만을 바라보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 1억 유로가 넘는 금액에 매각할 수 있는 선수를 6개월 뒤에 제값도 받지 못하고 다른 팀에 넘겨줘야 할 수도 있다. 자칫 1년 후에는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공짜로 내보내는 최악의 사태가 연출될 수도 있다. 토트넘도 팬들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선 리스크 관리를 해야할 수밖에 없다.

만약 토트넘이 뮌헨에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2015-16시즌부터 이어져온 손흥민과의 파트너십은 막을 내리게 된다. 두 선수는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고의 듀오로 평가받는다. EPL에서만 47골을 합작하면서 리그 역사상 최다 합작골 듀오로 함께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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