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선발이 자진강판···한화에 드리운 부상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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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선발이 자진강판···한화에 드리운 부상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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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한화가 시즌 출발부터 악재를 맞았다.

한화 새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33)는 지난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개막전 선발로 나서 2.2이닝만 소화한 채 스스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0-0이던 3회 2사 1·2루에서 에디슨 러셀을 상대하다 어깨 통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한화 관계자는 “과거 부상 부위는 아니다. 월요일(3일)에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태양이 급히 마운드를 이어받았으나 러셀에게 2루타를 맞았다. 승계주자 2명이 홈인하면서 스미스의 자책점은 2점이 됐다. 한화는 7·8회 상대 실책을 틈타 1점씩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10회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이형종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2-3으로 졌다.

지난 겨울 한화는 “상대 타자들을 구위로 압도하는 1선발급 선수”라며 스미스를 영입했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세이부에서 뛴 만큼 KBO리그 적응도 수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미스는 시범경기 3경기에서 12.2이닝 평균자책 1.42를 기록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스미스가 스프링캠프 기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국내 투수를 개막전 선발로 기용하던 방침을 깨고 스미스를 낙점했다. 하지만 에이스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 스미스가 어깨 문제로 이탈할 위기에 놓였다.

한화는 지난해 외국인 투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쳤다. 닉 킹험과 라이언 카펜터와 시즌을 시작했지만 둘은 각각 3경기, 4경기만 등판하고 짐을 쌌다. 이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한화는 리그 최초로 3년 연속 10연패 기록을 쓰기도 했다. 대체선수로 합류한 펠릭스 페냐와 예프리 라미레즈도 부상을 피해가진 못했다. 4명의 외인투수가 거둬들인 승리는 8승 뿐이었다.

스미스 영입 당시에도 부상을 둘러싼 우려가 따라다녔다. 매년 크고작은 부상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구단 역시 부상 이슈를 인지하고 면밀히 체크했다고 밝혔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때까진 분위기가 좋았다.

어느 때보다 희망찬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았다. 적극적인 선수 영입으로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가 팀 안팎에서 커졌다. 하지만 한화는 정규시즌 첫날부터 지난해의 악몽을 떠올려야 했다. 3일 검진에서 별 이상이 없기만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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